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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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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5 <완>
[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5 <완> 결국, 나는 보아서는 안 될 장면을 보고야 말았다. 껄껄거리고 있는 목각부엉이를 뒤로하고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아내와 단단하게 생긴 백인 남자가 오픈카 안에서 그 더러운 짓거리를 하는 영상이었다. 아내의 얼굴에는 이제껏 보아왔던 품격 어린 미소는 온데간데없고 쾌락에 영혼을 파는 섹스중독자의 맥이 풀린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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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4
[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4 백!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무언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천둥이 치고 침대가 공중부양하면서 땅에 혼돈이 생길 것 같은 강렬한 기대감이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각부엉이는 여전히 커다란 두 눈을 크게 치켜세우고 있을 뿐이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나 나무도령이니 뭐니 하며 목각부엉이에 관련된 신비한 능력 따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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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3
[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3 악사는 타이스의 명상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소녀는 조금 엉성한 실력으로 하모니카를 불고 있었다. 타이스가 창녀를 사랑하여 그를 위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작곡을 한 곡, 그러나, 끝내 창녀가 타이스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더욱 애잔한 곡, 나처럼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그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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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2
[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2 오랜 옛날에 대홍수로 마을이 모두 물에 잠긴 일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물에 휩쓸려가 죽거나 실종이 되었는데 노파의 조상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노파의 조상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맹그로브’ 나무의 부엉이가 요란스럽게 울어대서 미리 그 지역을 벗어났기 때문인데 그들은 매일 아침마다 ‘맹그로브’ 나무에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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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벨레로폰의 비극 - 1
벨레로폰의 비극 - 1 고요한 밤하늘에 별 하나가 외로이 몸을 반짝이고 있다. 홀로 서서 몸을 반짝이고 있는 별은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동료를 대신해 밤바다를 외로이 비추고 서 있는 난파선 같다. 나는 그 별 아래에 새로운 별자리들이 어깨동무하고 빙글빙글 춤을 추는 상상을 해보았다. 카스피호랑이, 바바리사자, 네브래스카 늑대, 콰가, 토종늑대, 흰목파란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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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 <율곡의 독서방법>
독서칼럼 <율곡의 독서방법> 독서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그 목적에 따라 치유, 유희, 입시 등으로 나뉠 것이고 방법적 측면에서는 정독, 속독, 숙독 등으로 나뉠것이다. 그 중 방법론에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율곡의 일목십행 독서를 말하고자 한다. 사실 독서라고 하면 조선시대 선비들을 빼놓을 수 없다. 선비들은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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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A와 길고양이 -3화- 완
A와 길고양이 <3화>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는 A를 경계하지 않았다. 먹이를 들고 근처로 가면 A근처로 슬금슬금 다가오는가하면 먹이를 먹는 동안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 때로는 A근처를 맴돌거나 다리를 부비기도 했다. A는 퇴근길엔 꼭 녀석의 아지트에 들렀다. 먹이를 먹고 있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신세한탄을 늘어놓기도 했다. 별다른 친구가 없는 A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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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A와 길고양이 -2화-
A와 길고양이 <2화> A의 손에는 캔으로 된 고양이 사료가 쥐어져 있었다. A가 나타나자 고양이는 느닷없이 나타난 A라는 거대한 인간의 등장에 여전히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며 구석에 몸을 숨기고는 A의 동태를 살폈다. 고양이 앞에 있던 그릇은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로 사료의 흔적만 찌꺼기처럼 묻어있었다. "이리온! 자! 여기 밥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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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A와 길고양이 -1화-
<A와 길고양이> -1화 - A의 출근길은 누구보다 분주하다. 우선 차도의 금은 절대 밟지 않아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흰선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횡단보도의 거리가 긴곳은 A에겐 고행과도 같다.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 재빠르게 움직여야만 민망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빨간불이 중간지점에서 바뀌는 바람에 운전자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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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화를 잃어버린 세계의, 새로운 신화 ―「신과 함께」주호민昨 ―
신화를 잃어버린 세계의, 새로운 신화 신화를 잃어버린 세계의, 새로운 신화 ―「신과 함께」주호민昨 ― -구스타프 융은 조상 혹은 종족 전체의 경험, 더 나아가 원시인류이전의 시대부터 축적된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융은 이러한 집단무의식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예술이나 꿈, 그리고 여러 종족의 공통된 신화적 상징에서 찾았다. 신화, 혹은 신화적 상징을 해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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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존재하지 않는 별
“남쪽 하늘 은하수 한 가운데 있는 네 개의 별을 따라 가시오.” 사흘이 넘도록, 오아시스는커녕 골짜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샘이 말라버린 마을에서 천막을 치고 있던 누추한 노인의 말 한마디에 속아 사흘을 꼬박 밤낮없이 걸었다. 황량한 사막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건조한 바람에 섞인 모래는 내 온 몸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노인을 만난다면 당장 그 낯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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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가입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스팀잇에 가입했네요 기쁩니다 소설, 에세이 등 여러가지 글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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