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었기에 32강 진출은 물론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부터 불거졌던 여러 논란과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그리고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돌아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좋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이다. 2년 동안 준비한 전술과 전지훈련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팬들이 기대했던 대표팀의 모습도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다시 처음부터 체질을 개선했으면 좋겠다.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운영해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이번 월드컵은 아쉬움으로 끝났지만, 한국 축구가 이번 실패를 값진 교훈으로 삼아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국민 모두가 다시 하나 되어 기뻐할 수 있는 대표팀의 모습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