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아빠, 잠깐 통화 가능해요..?
평소 첫째가 이런 톡을 보낸 적이 별로 없어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음... 첫째가 좋아하는 교회 오빠가 있는데 고백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첫째가 말한 교회오빠는 제가 아는 아이였습니다. 첫째가 이 친구에게 평소 좋은 감정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구요.
엄마는 반대를 하는데, 아빠 생각은 어떻냐며 물어왔습니다.
아빠는 그 친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데.. 하면서 너무 성급하지 않게 그리고 상대방이 고백을 받아들였을 때랑 혹은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모두를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평소 인사만 하는 사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가까워진 다음에 천천히 얘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도 했구요.
얘기는 해주었지만 아빠의 말을 얼마나 새겨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전 가족 영상통화를 하면서도 첫째는 사랑에 빠진 표정을 감출 수가 없어보였습니다. ㅎ
아빠로써 서운함 감정보다는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많이 아프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