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10분경에 바로셀로나 람브라스거리의 시작점인 콜롬부스 탑 근처에 도착했다. 한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일정표에는 없는 관광이다. 노련한 가이드 블랑카가 우리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다. 어떤 나라든지 유명 거리나 재래시장에 가야 그 나라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다.
여행사에서 일정을 짤 때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여행해 본 베테랑의 의견을 들어 스케줄을 짜야 하는데 TV나 메스컴에 소개된 유명한 곳을 그냥 집어넣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블랑카는 일정표 순서와 관계없이 일정을 많이 변경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시간을 짧게 배정해 우리가 원하는 자유시간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생에 있어서도 스승이 필요하듯 여행에서도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 물론 가이드 없이 혼자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얻고 알뜰살뜰 여행하는 젊은이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어도 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람브라스거리는 바로셀로나를 대표하는 거리로써 콜롬버스 탑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의 1.3km의 전용보행도로로써 우리나라 명동 같은 느낌을 준다. 주위에 고딕지구, 보른지구, 라발지구 등 바로셀로나 유명 관광지의 중심지이다.
도로 양쪽으로 노천 카페가 늘어서 있고 거리 화가 및 행위예술가들도 눈에 띤다. 거리 중간쯤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Boqueria Market) 이 있는데 각종 과일과 채소, 해산물을 파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18시 10분에 모여 식사하러 이동했다. 스페인의 볶음밥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철판 볶음밥이나 돌솥 밥과 비슷하다. 오랜만에 쌀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맛도 좋았다.
쌀 재배가 활성화 되어있던 발렌시아 지방에서 만들어진 향토음식이었는데 현재는 스페인 어디를 가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19시 45분에 Holiday Inn Express 호텔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