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하철을 타다가도, 밥을먹다가도 포스팅 하고싶은것이 있으면 카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주제를 저장해놓는 편이다.
오늘 SI프로젝트41번째 작가로서 무슨 글을 쓸까 하다가, 어제밤 @jhyun6913.park님의 말이 씨가 된다? 응, 된다.를 보고 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나의 가치관과 너무도 비슷한 글이 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SI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내가 적어놓았던 포스팅 주제에서 '피그말리온 효과와 스티밋'으로 선정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힘을 빌리자면 피그말리온 효과란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에 대한 신화에서 유래한 용어인데, 과거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여인상을 갈라테이아(Galatea)라 이름 짓는다. 세상의 어떤 살아 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하여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이처럼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과거 하버드의 교루 로젠탈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실시하고 지능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선발하여 교사에게 상위 20%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 교사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20%의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스티밋 가입자가 많아짐에 따라 스티밋의 컨텐츠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뉴비가이드가 쏟아지고있으며 뉴비지원 프로그램 역시 많아졌다. 이 뉴비지원 역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나 역시 여러가지 뉴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봤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3명의 뉴비를 선정하여 일주일간 매일 리스팀+일3회씩 풀보팅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그들이 포스팅할때마다 리스팀하고 응원해줬으며 풀보팅해주었다.기대이하의 게시물도 있었지만 계속 응원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이미 스티밋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것 같다. 글의 수준도, 보팅받는 금액도, 사람들과의 친화도 모두 수준급이다.
그들이 원래 될성부른 나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피그말리온 효과'가 작용했다고 믿고 있다. 자기 합리화 일 지도 모르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그들에게 일주일간의 리스팀과 풀보팅이 힘이 됬다고 믿고 있다.
SI프로젝트 역시 피그말리온 효과의 일부가 아닐까 싶다.작가 1명을 선정해 계속해서 조명을 비춰주고 칭찬해주는 프로젝트.
@sochul님이 믿고 있는 스티밋의 선순환 역시 이 '피그말리온 효과'와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스팀파워가 있고 명성도가 있는 사람만 피그말리온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댓글 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다. 아직도 나의 포스팅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을 정도로 감사한 댓글 들이 있다. 이런 댓글들은 캡처해두고 힘이 들때마다 보곤 하는데, 정말로 힘이 된다.
이들은 포스팅이 아닌 댓글로 나에게 피그말리온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남들에게 댓글을 통해 행복을 줄수 있는 능력은 내가 따라가고 싶은 너무도 부러운 능력이다.
나의 지인들에게 나의 문제점을 꼽으라고 하면, '공감능력'을 꼽는다. 아직도 나의 절친은 나에게 '공감능력 장애'가 있다고까지 말한다. 특정 이야기에 대한 리액션이 매우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신경쓰며 사람들에게 피그말리온 효과를 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의 칭찬 댓글이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나는 상담할때, 행사진행, 강연할때마다 왠만하면 같은 주제로 하려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있다'나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말이다. 이를 스티밋 포스팅에 적용 시켜 '자신의 글을 사랑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계속 관심을 주고, 편지도 써보고, 정성들여 음식도 만들어주고, 최고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이를 포스팅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글을 쓰면서 "이 글은 오늘 KR커뮤니티 최고의 글이 될거야!"
"역시 나는 글을 잘써, 글이 술술 써지는 구만!"이라고 생각 한다면, 조금 더 자신있는 포스팅이 써지지 않을 까 싶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반대인 스티그마 효과라는 말도 있다. 한 번 나쁜 사람으로 찍히면 스스로 나쁜 행동을 하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타인의 글을 무단 인용해 비난 받았던, 나는 요즘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되었다.
사실 다시 포스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와 중에 소철님에게 카톡이 왔다.
그리고 다시 기운을 내보기로 했다.
어쩌면 오늘의 포스팅은 최근 많은 사건들로 포스팅에도, 삶에도 자신감을 잃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일 지도 모른다. 정말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엄청난 힘을 지닌 '말의 힘'
나는 그것을 믿고 다시 일어나보려고 한다.
스티밋에 피그말리온 효과를 널리널리 퍼지길 바라며...
p.s 이 포스팅을 쓸 수 있게 해주신 @jhyun6913.park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