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글쓰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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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미생물에게 밥 주고, 운동하고 나서 글을 씁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스팀잇이란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일 중 재밌는 현상이
인센티브 역설입니다.

자그마한 인센티비가 오히려 동기를 구축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말입니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하는 것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하면
그 봉사활동이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봉사는 내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인데
그걸 금전적 보상을 하면 이때부터 교환체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상징행위였던 것이, 의미행위였던 것이 일종의 거래행위로 바뀌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노동의 가치로부터 소외된 일을 하기 쉽습니다.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테일러주의식 생산체계에서는 어떤 물건을 만드는 것이
자기의 작품이 되긴 어렵습니다. 노동이 생산품으로부터 분리되고 맙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그 생산품으로부터 분리되고 자기 노동의 가치로부터 소외되고 맙니다.
사람은 성선택에 따라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무언가 만들어 내길 원합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적응된 기제입니다. 그런데 분업화되고 조직화된 생산체계 속에서는 그렇지 못하는 거죠.
신경생물학적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글쓰기의 즐거움.
그러나 이곳 스팀잇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건 감사한 일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갖고 문형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소소하게 교류할 수 있고
게다가 소소하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니 말입니다.

글쓴다는 건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일이 아닙니다.
자기 삶에서 소외된 자기에 대해 의미를 다시 부여하는 적극적이며 구원의 행위입니다.
단순히 피투된 존재가 아니라 기투된 존재로 살아가는 행위입니다.

[마음챙김] 글쓰기의 즐거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