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떠나 이제 샹글릴라로 이동합니다. 샹글릴라는 운남 북쪽에 있으며 예전에 티벳땅이었습니다. 그랬던 걸 중국이 티벳을 차지하면서 운남에 속하게 되었답니다. 티벳이 아니라 운남이라는 것엔 숨은 정치적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샹글릴라는 장족이라고 하는 티벳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낙원이란 뜻의 샹글리라라는 그곳에는 장족의 마이크로 바이움을 형성하는 메리설산과 초원이 있다고 합니다.
같이 여행하는 분은 샹글리라를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짝을 만났다는 이유때문은 아닙니다. 어쩌면 전생에 샹글리라와 연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가능하냐구요? 전생을 단순히 서사적 자아로 보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생물이 전달하는 정보로 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가진 미생물 생태계는 엄마의 질을 통과할 때 얻어진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엄마는 그 어머니로부터 미생물 정보를 물려받습니다. 마치 미트콘드리아가 모계유전이듯, 미생물계는 모계유전을 합니다.
이 생각을 하니 이분의 미생물 전생 어딘가에 샹글리라의 미생물계와 연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같이 가는 저도 그런지도 모릅니다. 꼭 형상적인 샹글릴라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곳의 마이크로 바이움이 가진 특성과 연이 있지 않았을까요?
벌써 뱃 속의 존재들이 전기신호를 보내옵니다.
짜시델레 - 당신의 영혼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