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는 유칼립투스란 잎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물도 안 먹고 그것만 먹는다고 해요. 그런데 이 잎은 다른 동물들은 안 먹습니다. 왜냐하면 유칼립투스에 탄닌이라는 독성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코알라는 그 잎을 먹고도 잘 삽니다. 왜냐면 코알라 안에 있는 미생물 덕분입니다. 2m가 되는 맹장에 사는 미생물들이 이 유칼립투스를 분해해서 코알라 소화기관이 먹기 좋은 에너지로 바꿔 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재밌는 건, 코알라가 이 미생물을 자기 새끼에게 이식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방법은 바로 자신의 대변을 주는 것입니다. 그게 새끼 코알라에게는 이유식인 셈이죠. 사실 우리도 그렇지만 대변의 70%이상은 미생물이거든요. 그 미생물이 그냥나오거나 사체가 나오거나 하는 거예요. 그 미생물을 먹이면 새끼 코알라의 맹장에도 유칼립투스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어릴때 할머니들이 밥알을 씹어서 우리 입에 넣어주셨잖아요. 그게 꼭 불결하다고 해서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미생물의 전달방식 중 하나였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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