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저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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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동네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한라산 방향으로 위로 위로 걸어올라가 봤습니다.
실은 산책이 아니라 반은 임장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참 좋아서 집을 지을 만한 땅이 있나 보려고 한 게 산책의 주목적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걷다보니 어? 이게 뭐지? 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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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지라고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저류지라는 것은 집중 호우 시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서 만든 시설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살던 육지에서도 아파트 근처에 저류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인근 호수가 집중호우로 넘치거나 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었죠.

KakaoTalk_20251026_173020864_01.jpg

하지만 제주에서 이런 저류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비가 내리면 제주 특성상 바로 지하로 물이 빠져버리는데 말이죠.
(포스팅 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서귀포에만 이런 저류지가 58곳이나 있다네요. )

아무튼 산중턱에 있는 저류지 앞에 있는 땅을 보고 왔는데, 다른 건물이 들어올 일도 없고 하니 집 짓고 살면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땅을 점 찍어두고, 다른 곳도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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