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께서는 평생에 교직생활을 하셨습니다.
퇴직하시기 바로 직전까지도 방학때마다 교육을 받으러 다니셨습니다.
보통은 젊은교사들이 의무감으로 교육을 받으러 다니곤 한다는데 장인어른께서는 정말이지 퇴직하기 직전까지 배우러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퇴직하신 이후에는 고용보험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교육 또한 받으셨습니다. 전공은 건축이신데, 그동안 여러가지 교육을 통해서 취득하셨던 자격증은 굴착기, 지게차에서부터 각종 조리관련 자격증과 제과제빵 자격증 등등 자격증만 30개는 족히 되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특정 영역에 관심이 있으셔서가 아니라 배우고 가르치시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낮에 돌봄을 해주신 기간이 있었습니다. 당시 장인어른께서는 저희들과 시간을 보내시기 위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미술치료사 과정을 전부 들으시고 아이들과 함께 미술놀이 시간도 가지셨습니다. 아마도 돈만 냈으면 미술치료사 자격증도 취득하셨을 겁니다. (저희 아이들은 한동안 할아버지가 미술 선생님이셨다고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입학하고 학교를 다니고 나서는 악기에 취미를 붙이셨습니다.
몇년을 하모니카와 통기타에 빠지셨고, 연주도 수준급으로 하십니다.
70대 중반이신 장인어른께서 요즘엔 색소폰을 시작하셨습니다.
저에게 색소폰 운지법관련 된 자료를 찾아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루 한번 아파트 내에 악기 연습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2~3시간씩 연습을 하고 오십니다.
진짜진짜 존경스런 분입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그리고 배운 것을 가르치시고 싶은 그 마음과 열정!
본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