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아프면 입맛이 없어지는가 봅니다.
입맛없다는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명절을 맞아서 식혜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엿기름을 준비합니다.
저희집 전기밥솥의 양을 봤을때 엿기름 500g은 많아서 절반만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엿기름 250g을 양푼에 넣고 생수 1리터를 넣고 잘 불려줍니다.
약 30분 가량 불려주고는 체로 걸려줍니다.
걸러진 엿기름을 다시 양푼에 담고 물을 다시 붓고는 엿기름을 손으로 잘 씻어줍니다. 마치 쌀 씻는 것처럼 씻어줍니다.
그리고 체로 걸려줍니다. 이렇게 세번을 합니다. 그럼 약 3리터의 엿기름 물이 생깁니다.
걸러진 엿기름물을 면보에 넣어서 다시 한번 곱게 걸려줍니다.
그리고 약2시간 전분이 가라 앉길 기다려줍니다.
이때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도 많이 하구요. 평소 보다 두배이상 밥을 많이 했네요. 남은 밥은 식혜재료로 쓰이거든요.
그렇게 밥을 먹고나서 가라앉은 전분을 남겨두고 조심히 엿기름 물을 전기밥솥에 붓습니다.
가라앉아 있는 밥을 잘 섞어주고는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약 8시간 정도를 기다립니다.
이때 시간을 조금 더 단축하고 싶다면 설탕을 조금 넣어줍니다.
전 이렇게 해놓고 잤네요..ㅎ
그런데.. 너무 많이 잤네요..
눈 뜨자마자 식혜부터 확인합니다.
밥알이 많이도 떴네요.
열개정도만 뜨면 된다고 하는데.. 너무 많이 삭히면 못먹게 되어버리는 수가 있거든요.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제 큰솥으로 옮기고 설탕을 넣고 끓여줍니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줍니다.
식었을 때를 상상하면서 설탕을 넣어줍니다.
뜨거울땐 더 달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이십분가량 팔팔 끓여줬습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식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세시간 식힌다음에 이젠 김치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이렇게 서너시간 또 지납니다.
드디어 처음 엿기름을 불릴때로부터 만 하루가 지나서야 시원한 식혜 한그릇을 맛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