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제 저녁 퇴근 후 아내와 영화를 보았습니다.
보통 평일 저녁엔 저녁먹고 아이들 챙기기도 바빠서 영화를 보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은 그냥 잔잔한 로맨스 한국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아이들도 방학을 해서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서로 놀으라 하고, 아내가 저에게 평소 얘기해뒀던 영화가 있어서 그걸로 보기로 했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 제목만 들었을 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 음악 예능 프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정해인 이 나오는 영화네요.
왜 아내가 보자고 했는지 뒤늦게 알았습니다. ㅎ
영화의 첫장면이기도 한 때는 1994년..
주인공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처음 만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왠지 저에겐 응답하라 1994 의 느낌이었습니다.
친구의 죽음과 소년원에 갔다가 나와서 두부를 찾으러 들어갔던 빵집에서의 현우와 미수의 만남.
미수와 현우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빵집 간판부터 저에겐 아련한 추억 속의 장면인 것 같습니다. ^^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 가는 현우..
현우에게는 그 시간이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은 추억이어서 사진으로 남겨놓습니다.
잘생긴 외모로 인해 동네 여학생 손님들이 몰려오는 장면은.. 음.. 저로썬 부러울 따름이죠. ㅎ
몇차례 두 주인공이 만났다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숨길 수 없고 하지만 표현 못하는 상황이 손이 오글거리면서도 보고 있자니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유열의 음악앨범 제목에선 가수 유열이 도대체 나오기는 하는 건가? 했는데 거의 끝날무렵에서야 나오네요.
실은 이영화의 제목이 유열의 음악앨범인 것은 주인공 현우가 미수의 빵집에 처음 들렸을 때 나오던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 때문입니다.
사랑은 역시 운명인가 봅니다. 결국 마지막엔 만나는 모습으로 마치네요.
영화평을 보면 그리 점수가 높지 않은데.. 전 재밌게 봤습니다~ ^^
영화에서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로 당시에 유행했던 노래들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것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의 하나였기도 합나다.
이런 잔잔한 사랑 영화~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70503?language=en-US)
별점: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