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흥행했던 '시크릿'이라는 책.
처음에 읽었을 때 황당할 정도로 설레이는 내용으로 책 한권을 쉽게 읽지 못 하는 나도 한숨에 다 읽어버렸던 책.
에크하르트 톨레의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십년 전 오프라 윈프리의 쇼에 나온 '시크릿' 저자가 출연한 영상을 보았다.
나는 십년전에 그 책을 읽었으나 전혀 그 책에 나온 대로 실천하지 못 했고 십년이 지난 지금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리라 라는 그 시크릿의 비결을 다시금 실천해보고자 자세히 동영상을 보았는데..
뭐 이미 알다시피 주된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우리의 생각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우리가 그 에너지를 보낸 대로 그대로 돌아온다.(부정적인 에너지는 부정적이게, 긍정적인 에너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생각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졌다면 어떤 느낌일지
충분히 느끼고 그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될 만한 '행동'을 하라"
"감사가 중요하다.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올 수 없다."
"용서란 '내가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가 보낸 에너지는 그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결핍'이 있다는 생각은 '결핍'의 결과로 돌아온다. 우주에는 '결핍'이란 없고 모든 것이 충분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이런 종류의 자기 계발서를 너무나 많이 접했기에 대부분의 '시크릿'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역시 실천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것은 내가 처해진 상황을 보고 느낌을 갖지 말고 내가 원하는 상황이 이미 이루어진 느낌을 갖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가끔 누군가로 인해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할 때,
저 시크릿을 떠올려 본다.
'내가 바라는 것이 지금 모두 이루어진 상태다.'
그런 생각만으로 오래지 않아 나의 기분은 조금 나아진다.
우리가 오늘 로또를 맞았다면 우리는 누군가 나에게 욕을 해도 나에게 비난을 해도 뭐 썩 기쁘진 않겠지만 그것 때문에 방방 뛸 정도로 기분이 상하진 않을 것이다.
나에겐 더 좋은 일이 이미 일어났기 때문에 다른 일들은 나에게 영향을 못 미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은 내가 원하는 게 정확히 뭐지? 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현대인들 중에 나 같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너무 하라는 대로 사회가 시키는 대로만 하다보니 이젠 내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는 것이다.
얼마 전 행복에 관한 책을 보다 지니가 나타나 소원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무엇을 말할 건지 생각해보라 해서 오랜만에 참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지니가 떠나버릴 새라)
세 가지를 가까스로 정했다.
- 당당해지는 것.
- 좋아하는 직업을 갖는 것.
- 주위 사람들과 조금 더 잘 지내는 것.
막연한 답변이었지만 이 세가지 소원 적기로 내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가 대강은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참 빨리 간다.
참으로 아까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하루를 흐지부지하게 보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것인지를 모르겠어서 그저 우선 주어진 현재에 온전히 존재해보려 하고 있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참 마음에 위안이 되는 주문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졌다.'
나는 어떤 기분일 것이며,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아갈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야 겠다.
뭐, 손해 볼 건 없으니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