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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의 샘이 깊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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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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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0. 정답 발표
이 세상엔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모든 것들이 이미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했습니다.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사랑으로 감내하며 한 사람의 몫을 하기까지 기다리며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려온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나를 향한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데 인색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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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0.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에 갑자기 봄인가 착각을 했습니다. 잠은 점점 달콤해 지고 빗소리는 깊은 꿈속으로 데려갑니다. 겨울비가 봄비처럼 들리는 걸 보면 이제 시작한 겨울을 두고 벌써 봄을 기다리는 철부지였구나 하며 실소를 합니다. 한나절이 지나면서 바람이 불어 잠시 올라갔던 수은주를 기어이 끌어내립니다. 또 며칠은 반짝 추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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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9. 정답 발표
미세먼지가 심한 날입니다. 포근한 날씨에도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텅 빈 길에 가끔 새들이 바닥에 고인 물을 쪼아 먹다 날아갑니다. 어쩌다 방진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고 과일트럭이나 찾는 사람이 없어 모로 누운 채 차갑게 식어가는 황금잉어빵도 모두 데리고 집으로 가야한다는 말에 마음도 흐려집니다. 정답은 말입니다. 장맛이 단 집은 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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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9.
분홍 색종이가 붙고 우표딱지만한 증명사진으로 남은 아버지, 벙어리가 된 엄마와 어린 동생들까지 한 겨울에 맨발로 쫓겨났다. 학교 담장 밑 샛길을 지나 돈을 벌러 다니던 막막한 시절, 무조건 세월이 빨리 갔으면 했다. 이제 한 숨 돌리게 되었다 싶어 어린 시절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고향마을 학교를 찾았다. 눈 덮인 길을 걸으며 올려다 본 하늘은 원도 한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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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8. 정답 발표
이른 아침 티끌처럼 날아다니며 시야를 흐리던 눈송이가 아주 조금씩 커지면서 발자국이 찍히고 지붕위에 자동차에 제법 쌓이고 있습니다. 보통 함박눈으로 시작하면 금방 지나가는데 이렇게 먼지처럼 날리는 눈이 차지고 오래갑니다. 마침 휴일이라 아이들은 길에서 미끄럼을 타며 좋아하고 씽씽 달리던 자동차는 살금살금 지나갑니다. 정답은 사당입니다. 사당의 겉치레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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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8.
이른 아침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같이 인사를 하고도 누군지 알쏭달쏭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날씨가 워낙 추워 눈만 빼꼼하게 내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다니니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자주 만나는 사람은 멀리서 걷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이런 웃지 못 할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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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7. 정답 발표
대설이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추위를 앞서하면 겨울을 춥지 않게 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기대를 해 봅니다. 홈쇼핑이나 공과금 납부 할 때 현금결재를 하거나 납기전에 일시불로 내면 할인 해 주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고 보니 날씨도 경제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답은 마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문제라 답도 쉽게 적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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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7.
먼 산에 하얗게 내린 눈이 햇살에 빛나는 아침 신비로운 모습이 발을 멈추게 합니다. 지금이라도 산으로 가면 동화속요정이 눈꽃을 헤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 것만 같은 날입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눈꽃이 마음을 사로잡는데 오래 못 만난 친구를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지요. 연말이 아니어도 오늘 같은 날 연락이 뜸한 친구에게 먼저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아보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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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6. 정답 발표
오늘부터 12월입니다. 올 해의 마지막 징검다리에 섰습니다.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누구라도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움으로 남은 일도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다 지나가면 그만인데 너무 아등바등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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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6.
어제 행사를 마치고 밤에 귀가를 해서 오늘은 조금은 느슨한 하루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커피 한 잔 한가하게 마실 틈이 주어지지 않는 날입니다. 11월도 이제 내일 하루 남았음을 확인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직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음에 다시 힘을 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내 배 부르다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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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5. 정답 발표
길가에 세워둔 차들이 하얗게 성에를 뒤집어쓰고 아직 먼 햇발을 기다리며 떨고 있는 곁에 연약해 보이는 천일홍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새벽을 맞습니다. 웃고 울며 지내온 천일 밤낮이 눈앞을 스치는데 남겨진 날은 또 어떤 얼굴일지 몰라 초겨울 보다 쌀쌀한 마음입니다. 정답은 염병입니다. 무슨 뜻인 줄도 모르고 하는 말 중에 무서운 욕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염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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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5.
모처럼 파란 하늘이 보이는 날이었는데 마음엔 어디선가 구름이 모여듭니다. 하루 종일 어수선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두서없는 시간이 항암 치료중인 환자의 머리카락처럼 빠져나갑니다. 어느덧 앞 건물의 유리벽이 금빛으로 물들어가고 낮은 그늘은 가질 수 없는 빛을 바라보는 대신 묵묵히 어둠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남의 ○○이 내 고뿔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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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4. 정답 발표
어젯밤 사나운 바람이 지나간 자리, 어지럽게 널려있는 낙엽을 쓸어도 항아리 틈새와 담장 사다리에 있는 낙엽은 하나씩 손으로 주워 목련나무 밑에 묻어주었습니다. 흩날리는 눈발을 두 손으로 커피잔을 감싸 쥐고 바라보는데 어린 강아지가 먹을 것인 줄 알고 혀를 날름거리고 까치는 전깃줄에서 다급한 소리로 겨울이 도착했다고 알려주는데 마음은 오히려 포근합니다. 올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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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4.
오늘따라 빈 가지만 남은 나무가 더 쓸쓸하게 보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무를 핑계로 수십 년을 끼고 사는 지병 가을앓이를 못 이겨 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서리를 쓰고 누운 마른풀이 뿌리를 중심으로 방사선 모양으로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흡사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지만 물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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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3. 정답 발표
오늘이 소설이라 그랬는지 회색 허공을 날고 있는 홀씨를 보면서 첫눈인가 해서 가까이 보게 됩니다. 누군가 핀잔처럼 하는 말이 때 되면 어련히 눈이 올까봐 첫눈 마중을 다 나오느냐고 합니다. 막상 눈이 내리면 미끄럽다, 지저분하다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하얀 쓰레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눈을 보면 눈사람 만들고 싶고 눈싸움하고 싶은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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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3.
한파주의보가 내린 아침 꽁꽁 싸매고 눈만 내놓고 집을 나섭니다. 코끝이 아리고 눈이 시려 금새 눈물이 흐릅니다.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걸음마다 밟히는 낙엽의 신음을 느낍니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을 보내고 잊으며 우리는 앞날을 향해 살겠지요. 추워진 날씨에 하룻밤에 겨울이 온 것처럼 춥다는 말이 입에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덥다고 시원한 곳을 찾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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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2. 정답 발표
이제 지나는 길에는 더 이상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할미질빵이 야윈 허리에 업혀 있던 꽃의 흔적을 떠나보내는 모습만 보일 뿐 싸늘한 길에 바람만 가득합니다. 잠시 붉은 노을을 남기고 해는 능선 위에서 미끄럼을 타고 사방은 어둠이 내립니다. 정답은 낙숫물입니다. 모두 25명의 이웃님들께서 참여하셨고 모두 정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섯 분께서 지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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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2.
이렇게 저물도록 가을비 내리는 날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새삼 느끼면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했는지 돌아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봅니다. 후회로 남은 일이 떠오르면 아무 저항도 못하고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단풍잎이 측은해서 우산을 씌워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다시 생각해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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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1. 정답 발표
포개 앉은 산은 안개에 갇혀 윤곽을 숨기고 있었다. 구불구불 산길도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마주 오는 차의 전조등이 한나절이 되도록 잠에 취한 가로등처럼 희미한 점으로 다가옵니다. 안개더미를 헤치고 내려간 산골마을 군데군데 가을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뭇하게 변한 단풍잎과 느티나무 잎이 콘크리트 위에서 다시 만나자며 서로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정답은 개헤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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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1.
쌀쌀한 날씨에도 파란 하늘이 아직 남은 가을을 느끼고 싶은 청명한 날입니다. 오늘도 수능추위는 어김없이 찾아와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까지 시리게 하지나 않은지 걱정스럽습니다. 또한 공부에 지친 자녀들을 보며 마음 조리고 조금만 참으라며 응원하신 부모님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조마조마 할지 벌써 오래 전에 지난 일이 떠오릅니다. 아무쪼록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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