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unwu입니다.
오늘은 3주간 스티밋에서 활동하면서 스팀잇이 흥할 수 밖에 없다 생각이 드는 이유를 적어보려구 합니다.
최근에 행동경제학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요, 유명한 실험 가운데 하나인 최후통첩게임이 나옵니다.
이 실험은 두 사람(A와 B라고 하겠습니다.)으로 진행됩니다. 둘 중 한 사람(A)에게 100만원을 주고 그 돈을 다른 한 사람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나눠갖게 합니다. 전부 자신이 챙길 수도 있고, 반반으로 나눌 수도 있고, 대부분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 사람(B)는 나눠주는 돈을 받던지, 아니면 아예 받지 않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A가 제시한 액수를 B가 거절하는 경우 두 사람 다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고전경제학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A가 99달러를 갖고 나머지 1달러를 다른 사람에게 줄거라고 예측합니다. 나아가 B도 그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예측합니다. 보통 생각하면 1달러도 없는 것 보단 있는 것이 좋으니 상대방이 얼마를 받든 상관없이 받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죠.
허나 현실은 B입장에 있는 대부분이 낮은 액수의 분배 제안을 '불공평하다'는 이유로 거절합니다. 1달러를 잃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 세계는 이런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 애초에 상대방에게 아주 낮은 액수를 제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똑같이 나누거나 자신이 손해를 보고 상대방에게 더 많은 액수를 줍니다.
사람들은 냉정한 수학적 논리를 따르기 보다는 훈훈한 사회적 논리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 것이 본인의 이득을 계산하여서든 상대방을 위해서든 간에 판단에는 항상 모호한 감정의 지배가 배경이 됩니다.
이러한 실험을 스티밋의 유망성과 관련짓는 이유는 아직 스팀잇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이 스티미언들을 보고 흔히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하루에 10번 보팅할 수 있으면 내 자신한테만 10번 보팅하면 되잖아. 그럼 10일 지나면 보팅파워의 100배 수익을 낼 수 있는거 아냐?'라고 말이죠. 또한 '이미 스팀잇에 자리잡고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스티미언들이 왜 뉴비의 글에 보팅하겠어'라는 의구심도 들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에는 뉴비를 지원해주는 좋으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블로그 글의 개수보다 댓글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 이유가 훈훈한 사회적 논리에 의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스팀잇에선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보상이 돌아오니 더더욱 마음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손해보는 것 없이 서로 돕고 다 같이 잘되보자고 뭉친 플랫폼이 스팀잇 아닌가 싶습니다. 저 또한 뉴비이지만 저보다 늦게 들어와 정착중이신 분들의 글에 최대한 공감하고 도와주려 하고 있구요!ㅎㅅㅎ
남 잘되는 꼴 보기싫다고 까내리는 사람 없이 훈훈한 스팀잇의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스팀잇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이런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흐뭇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