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드문 드문 보다가 말았던 피아노라는 영화를 끝까지 다 봤어요. 삼각관계를 많은 대사 없이 장면으로 보여주는 영화였죠. 리뷰를 쓸려다가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오늘 멀리 출장 가는 남편의 등을 긁어주며 영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꼭 마블같이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인물 간의 갈등만으로도 눈을 질끈 감을 만큼 엄청난 감정의 울림이 있더군요.
오늘 새벽 수유 중에 햅뽀이님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러다가 리스팀한 글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분의 블로그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정록엽님의 블로그였는데 사실 이분의 블로그는 처음입니다. ^^; 오다가다가 봤을 수도 있겠지만 워낙 가던 분들의 블로그만 가니까 이렇게 가까운 곳에 블로그의 신적인 분이 계시다니... 홈페이지 3개를 운영하신다고 글을 봤네요. 본문마다 하단에 링크가 있어서 모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자폐에 관한 포스팅들인데... 아마도 저였다면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쓰는 것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슬펐을까요. 자식을 한 명 낳는다는 건 평생의 고민거리를 하나 가지는 것과 같아요. 결혼 전에는 노후준비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아무런 걱정이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늙어도 고민이고, 자식은 한 명 낳을 때마다 더 큰 고민이 생깁니다.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수 없겠지만... @rokyupjung 진심으로 응원해요.
어제 sct를 매도하려 했는데 계속 비번 오류가 나더군요. 알고보니 키체인을 깔아야 되나봐요. 노트북만 켜면 되는 일을... 참... 조금만 더 부지런 떨면서 살아도 될 텐데 몸은 비대해져 가는데 손가락만 움직이는 이런 글쓰기가 훨씬 편합니다. 이렇게 사람은 돼지로 진화하는 건가 생각이 드네요.
움직여야 하는데 이놈의 귀찮음이란. 아무 생각 없이 오디오를 들으며 쉬엄쉬엄 일해야겠어요. 비 올 거 같은데 다들 우산 챙기시길. (참고로 여기는 경북)
수요일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