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내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더구나 이 때는 나라 전체가 경제적 위기에 빠져있던 시기라서
멀쩡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부도소식으로 신문지면을
장식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언론보도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침체 실업률 기업파산
고용축소 국가부도 등, 국민들의 우울한 마음에 더더욱 부채질을 하던
시절이었다.
이 시기에 서울의 번화가를 나가보았을 때에 내 눈에 보여지는 것은 모두 다,
폐업 총정리 점포임대 현수막, 손님없는 가게, 장사가 안 되어서
문 닫은 가게, 큰 빌딩내 비어있는 공실등이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나 역시 생각하는 것은
"지금 엄청난 불경기인데, 돈 버는 것은 힘든 것이야,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게 있겠어" 라는 자조섞인 말들이었다.
그런데 몇 달후에 안정된 직장에 취업이 되고 적지 않은 급여로
생활이 안정이 되자, 그 때부터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맛있는 냉면집, 장사가 잘 되어서 점포를 늘리고 있는 가게,
새로 오픈하고 손님이 바글바글한 가게, 티비에 등장한 유명맛집,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여 이색적이고 고혹한 분위기가 풍기는 카페
등등이었다. 그러면서 하게 된 생각은,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해도 잘 되는 곳은 잘되는 것이고
돈 잘버는 사람은 잘 벌게끔 되어져 있어" 였다.
또 다른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생겨서
그 상대방의 좋은 면만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좋게만 보이고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황홀감에 빠지게 된다.
반면에 엄청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과 깊은 관련이 없는 나머지
사람들까지 꼴도 보기 싫어지고, 심지어는 모르는 낯선 사람들을
만나도 그 사람의 나쁜 면들만 더 크게 보여지게 된다.
이것이 정말 이상한 것이다.
나에게 돈이 없을 때의 세상과 나에게 돈이 있을 때의 세상이 전혀
다른 세상이었을까?
아니면 나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것이 일부러 바뀌어진 것일까?
당연히 이것은 아닐 것이다.
외부세계의 변화와는 전혀 상관없이 내가 변화된 것일뿐이다.
그런데 내가 관찰 했던 세상은 너무도 다른 세상이었다.
그 원인은 세상이 변화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화된 것이었다.
그래서 " 내면의 마음 상태가 외부세계로 투영되어서 나타난다"
라는 말이 옳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 작용이 안테나의 작동원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구에는 수 많은 방송 전파들이
존재하지만 라디오 채널은 내가 선택한 것 딱 하나만 들려준다.
안테나는 주파수를 맞추어준 것만을 수신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도 이것과 똑같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마음의 '안테나 원리' 라고 한다.
그래서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나는 분명히 된다고 생각을 하면
나의 눈에는 될 수 있는 방법이 보여지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나 역시 어려워서 안된다고 생각을하면
나의 눈에도 안되는 방법만이 보여지고,
실패하는 쪽으로만 생각이 자꾸 떠오르게 된다.
과거에 이러한 안테나 원리를 증명해본 심리학 실험이 있었다.
생김새와 성별이 전혀 다른 연기자 5명이 대학로에 서 있고,
이들 중 한 명이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고 길을 찾는 것처럼
물어본다. 한참 길을 물어보고 있는 중에, 그 둘의 사이로
큰 간판을 든 두사람이 지나가고
그 순간에 길을 물어보던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진다.
이렇게 되었을 때에 길을 가르쳐주던 행인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
그런데 놀랍게도 80%이상이 자기 앞에서 길을 물어보던 사람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길을 물어보던 사람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어도,
젊은 남자에서 늙은 할머니로 바뀌어도 눈치를 못챘다고 한다.
이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를 본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이다.
이 안테나 원리는 돈에 관련된 신념의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자기암시와 상상의 힘으로 벌고 싶은 액수를 정하고,
그것을 강하게 믿게되면 그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과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자꾸 떠오르게 되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우연한 기회들이
자꾸 눈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전에는 몰랐던 돈 버는 방법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돈 벌 수 있는 기회들이 우연하게도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돈이 없을 때 쪼들린다는 것에만 자꾸 생각을 하니까,
나만 괴롭지 현실은 바뀌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당장 내가 가진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풍요롭게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자꾸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이 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런 와중에 가장 극적인 일이 있었는데,
한동안 연락도 없던 사람이 몇 년만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자신이 신규사업아이템이 있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이 들어왔었고, 이것이 완전히 나의 생활수준을
바꿔놓아버렸다. 거기에 덧붙여서 시간이 갈수록 새롭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인연들을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사건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