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랜만에 공각기동대를 보았다
아니 제대로 보았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예전에
봤을땐 자막도 없었고 10년을 넘었으니..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여전히
진짜 명작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구글이 자꾸 AI를 발전시키고
이런 무시무시한 것들까지 나오고 하니
사이보그에 더욱 관심이 갔다.
(좀더 정확히는 그에 따른 사이버 스페이스의 구현이지만)
현재로선 사람들은 사이보그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몸에 기계를 덧대는 것은 완전 낯선경험이니
당연히 그럴 것이다.
보통 악당이나 사이코 과학자나 그런거 덧대서
기괴한 모습으로 다 뿌수고 다닌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인의 거부감을 나타내주는 상징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신의 팔이 없다면 어떨까
자연적인 진짜 자신의 팔이라면 그것이 최상이겠지만
그것이 안될때는
설령 이런 모양이라도 없어서는 안될 매우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겐 그것이 절대 기괴하다고 생각되지 않게된다
같이 생활하면서 익숙해짐과 동시에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그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러니까 사이보그화 할 수 있는 도구로써의 신체적
범위 말이다.
손톱이 없어진다고 사람은 죽거나 하지 않는다
팔다리 역시 마찬가지다.
심장은? 이쯤 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심장이 없다면 죽는다.
피,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줄 수송매체-
를 뇌에 공급할 펌프가 없어서 이다
하지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심장마저 없어도 사람은 사람으로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뇌'가 있기 때문이다.
뇌에 대한 의견은 상당히 분분하다. 아직 그 비밀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실은 부분적으로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많이 밝혀졌다
그럼에 따라 기존의 '영혼'론에서 상당히 벗어나
그 기저에는 '영혼'이 아니라
결국은 과학적, 화학적, 전기적, 생물학적으로의
구성에 따라 사고가 결정된다는 논리가 대립하게 된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현재의 과학으로서도
뇌의 구체적인 비밀은 너무나 초보적 상태고
당연히 영혼이라던가에 대해서 강력한 부정도 못한다.
애당초 양자라는 놈을 발견하고보니 얜 또
별 이상한 초능력질 하고 있고..
하지만 이런 과학에 닿게 되자
문학적 장르는 SF와 사이보그, 과학의 발달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접근하는 것이 생겨났다
기존의 신성불가침 영혼이 아니라 우리가 과학으로
뇌를 조작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해서 인간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가
라고 의문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르를 '사이버펑크'라고 일컫는다.
예로써 보진 못했을테지만
'블레이드 러너'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면 상당히 다르지만 '매트릭스'를 떠올려도 된다.
최근엔 '레디 플레이어 원'도 있다
다만 아무리 사이버범벅이라고 해도
인간성에 대한 고찰과 고민이 없는 것은
사이버펑크라고 보기 힘들기에
첫번째 말고 뒤에 두개는 SF와 뇌에 대한 접근까지만
참고키위해 예를 들었다.
여러모로 좀 어려운 장르인 것이다.
그 점에서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은 입문하기
딱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시간에 못미치는 러닝타임, 23년전의 고전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간결하면서 깊이 있고
대중적으로 접근도 쉬운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으로
뛰어난 전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은 뇌를 제외하곤
전신 사이보그이다. 거기에 그 뇌는 '전뇌'이다.
생물학적 뇌는 맞지만 사이보그 몸을 조종하는 것과
더불어 컴퓨터의 정보등도 받고 넷에도 접속하고
이러한 기능을 뇌에 심기위해 생물적 뇌에 나노머신을
심어서 융합을 시켜놓은 것이다.
이로 인해서 목뒤에 랜선만 꼽으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을 지녔지만(와이파이도 됨)
반대로 뇌가 무려 '해킹' 당하기도 한다.
기억을 임의로 심을 수도 있고 지울수도 있는
'조작'이 가능한 세계라는 것이다.
이쯤되자 쥔공은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일단 몸부터 사이보그니까 애착이 없는데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기억이 통채로 조작된 피해자, 생물학적 부분은 전혀
없는 안드로이드가 나대는 모습 등등을 보며
실은 이미 자신은 한번 죽었고
걍 기억복사한 뇌거나 그런게 아닐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이보그몸이라서 꼬르륵할 수도 있는데(무거워서)
매번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잠수하며
자아를 확인하면서..
'매트릭스'는 둘째치고 '레디 플레이어 원' 정도만되도
VR에 통각,촉각을 구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뇌의 분석과 전자적 기능 접목에 상당히
근접한다는 말이 된다.
즉, 우리가 기술의 발전으로 정말로 가상세계에
크게 근접한다면 이러한 고민은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실 본인 입장에선 이러한 고민.. 이 아니라
이렇게 되야 불노불사고 뭐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
크게 반기긴 하지만 말이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