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쯤에는: 옳고 그름을 넘어서 (과정일 뿐인데)
옳고 그름
잘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논쟁이 벌어지면 이기고 싶어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지고 싶은 사람도 없고 별 것 아닌 것도 이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것, 삶에 도움이 안 되는 것 등을 가지고 감정낭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죠 옳고 그름은 끝이 아닙니다. 과정일 뿐이죠...옳고 그름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유는 잘 살고 싶어서, 행복하고 싶어서 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법입니다. 일단 법이 개입되면 피곤해 집니다. 누군가는 져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감옥에도 가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민사사건들은 합의라는 과정을 있습니다. 합의를 하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경비도 줄여줍니다.
법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법이 없는 나라가 좋은 나라입니다. 법이 많을 수록 살기는 힘들어 집니다.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가 강한 법으로 통일을 하기 했지만 16년을 못 버티고 망하게 됩니다. 법이 끝도 아니고 진정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편안하게 사는 겁니다.
어떻게 알까?
애들이 태어났을 때 신기하게 몇 년만 지나면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우칩니다. 부모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그냥 압니다.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으나 애들은 스스로 알게 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법이라고 할까 하여간 기준이 다릅니다. 태어난 본성을 바꿀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이념도 보수.중도.진보로 나뉘고, 복지에 대해서도 그냥 다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해서 논쟁을 하게 되면 끝이 없고 밤을 새워도 해결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적당히 타협을 할 수는 있지만 누구도 변한 사람은 없습니다.
옳고 그름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옳고 그름이 우리가 사는 이유는 아닐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삶은 고행입니다. 수 많은 사건.사고의 연속입니다. 사건.사고는 피곤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사건.사고를 뚫고 나가기 위해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으로 무장 되여 있고 공부.지식.경험이라는 것이 우리를 도와줍니다. 그렇지만 옳고 그름, 공부, 지식, 경험을 위해서 우리가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왜 살까요?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운 누구 누구의 원리에 의하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궁국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려고 산다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란 무엇일까요? 사건.사고를 연속되는 삶에서 자신의 가치를 고민하고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먹고 살만 해야 하고, 고민할 시간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추구할 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렇지만 먹고사니즘만을 위해서 살다 보면 뭔가 허전합니다. 공허합니다. 허망합니다. 먹고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삶이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가치라...
가치 (價値 값 가 값 치) (Value, Worth)
· 1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 2 .<철학>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
· 3 .<철학>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가치는 값입니다. 값으로 치자면 현금이나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무엇이 최고일텐데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말할 때 현금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프로선수들의 가치는 연봉입니다. 그렇지만 프로선수에게 그들의 가치를 물어본다면 연봉을 이야기하지는 않을겁니다. 명풍 가방을 들은 여인에게 왜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냐고 말한다면 값이 아니고 명품가방이 주는 가치라고 말할 겁니다. 뭐 고상함.귀족스러움.품격.
옳고 그름을 넘어서
우리가 대화를 할 때 뭐를 하고 싶을까요?
정보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서로의 아픔을 달래 줄 수도 있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대화를 하지는 않습니다. 옳고 그름은 진짜 대화하고 싶은 것까지 다가가는 과정일텐데...과정이 목적지가 아닌데 과정에만 머무른다면 깝깝하죠!
목적지까지 가려면 과정이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지만 과정이 너무 힘들고 아프면 목적지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