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알려준 것들: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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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알려준 것들: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기

슬럼프(slump)

· 운동 경기 따위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길게 계속되는 일. 부진.침체로 순화.

· 경기가 향상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상.

실상 슬럼프가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삶에는 때가 있습니다.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고 그런데 여기에 자신이라는 주체를 담으면 이상하게 복잡해집니다.

나는 이것을 교만함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항상 자신은 잘하고 싶고 적당히 해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고 자신은 조금은 특별하고 싶고.

경기던지 자연이던지 삶이던지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게 됩니다. 역이라고 말하는 변화입니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고 주기가 있는 것이지 슬럼프가 있는 것은 아닌데! 자신이라는 주체가 있기에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슬럼프가 아닌가 고민을 하게 되고 불안감이 급습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흐르면 대충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기다리면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불안에 쌓이게 됩니다. '이러다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됩니다.'

그런데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고 우리들은 매일 매일 늙어가고...현실을 직시한다면 불안하고 늙어가는 것이 정상인데, 정상을 비정상으로 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삶은 항상 비정상이고 불확실한 것인데

항상 잘해야 하는 특별한 사람이 자신이 잘못할 때를 슬럼프라고 착각을 하지만 어떻게 부르던 불안감을 줄이면 좋겠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일 쉬운 방법인 '열심히' 를 하게 됩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열심히는 도우미가 되기도 하고 진짜 안 풀린 때는 X맨이 되기도 합니다.

바보들이 하는 행동이 똑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들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기분전환입니다. 항상 하던 일을 중단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일을 10% 정도 추가하는 겁니다.

열심히 + 새로움

열심히 해서 일이 해결되거나 새로움이 엄청난 변화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때가 다시 돌아와서 슬럼프에서 벗어났는데 자신감이 결여 되어서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너무 열심히만 해서 지치지 말고 새로움을 추가 해서 기분전환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겁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리면 지겹기도 하고 사람이 지칩니다. 진이 빠진다고 이야기도 하는데 자신감의 결여를 발생시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을 준비시키면서 기다리는 겁니다.

손자병법 중에서: 선위불가승

균형편

孫子曰: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말했다: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故善戰者, 能爲不可勝, 不能使敵必可勝.
고선전자, 능위불가승, 불능사적필까승.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가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필히 적에게서 승리가 가능한 상황을 구하기는 어렵다.

손자는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이기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적에게 달려 있다고 이유는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적도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를 낼 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기는 것은 적에 달려있고 지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라고 그리고 적의 약점을 기다렸다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선위불가승 (先爲不可勝): 먼저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든다

'위’는 사역동사로 사용되었다. 문장 전체의 목적어인 적(敵)이 생략되어 있고, 목적보어로 나온 '불가승’ 구절 역시 '승’ 자 뒤에 절의 목적어인 아(我)가 빠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을 조종하라 (무경십서, 2012. 9. 28., 역사의 아침)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뭐를 해야 아니면 뭐를 안해야 적이 이길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큰 실수를 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없애야 합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없어 보여야 허허실실 작전도 사용할 수 있고 적을 혼돈에 빠트릴 수도 있고 큰 실수도 안 할 겁니다.

큰 실수를 절제하며 기다리는 겁니다. 적의 허점이 들어날 때까지 그리고 그들이 우리의 무심을 허술하다고 여길 때 속전속결이 가능해 질 겁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

세상에 뭐든지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뭐든지 잘 할 것 같은 사람은 있습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은 때를 알던지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행할 때와 쉴 때, 나갈 때와 머무를 때를 인식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져주던지 모르는 척 하면 되는데 이것 저것 다 이기고 싶어합니다. 힘을 여기저기서 빼니까 진짜 중요한 일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고 너무 지치기도 합니다.

웬만하면 져주고 그냥 모르는 척 하면서 행할 때와 쉴 때, 나갈 때와 머무를 때를 구분해야 하겠습니다. 구분을 잘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 적인 여유도 필요하고 물질적인 여유도 필요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기다릴 수 있고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은 선위불가승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게 한다)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망가지는 일을 없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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