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흔히 말하는 명문고등학교를 다녔다.
우리 고등학교는 공부를 많이 시키기로도 유명한 학교 였는데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잘하는게 인생의 목표라고 들어왔고 실제로도 그런줄 알았다.
우리 고등학교에서 보이는 한 대학교가 있었는데 선생님들은 수업시간때 종종
"너네 지금 공부안하면 저 대학교 간다" 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하는 학생 중 한명이었다.
수능을 쳤고, 생각보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학교에서 보이던 그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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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같이 경쟁했던 친구들이 대학교 이름이 박힌 잠바를 입고 다닐때, 왜 나는 잠바조차 당당하게 입지 못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것과
주변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툭툭 던지는 말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었다.
이렇듯 나의 20살은 열등감으로 둘러쌓인 방황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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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일찍 군대에 가게 되었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출신이라던 한 부사관과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대학교 얘기가 나왔고 나의 대학교를 말했을때
"야이 새끼야 얼마나 공부안했으면 거기를 가냐" 라고 말하며 혼내켰다.
뭐 엄청 크게 혼내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ㅋㅋ 그래도 큰 상처가 되었다.
하다하다 이 대학교 다닌다는 이유로 혼날수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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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tv로 한 강연을 보게 된다.
나보다 훨씬 더 안좋은 조건임에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전세계를 누비는 한 청년의 강연은 나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나도 할 수있을까? 라는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청년이 군대에서 했던것 처럼 독서를 시작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자격증 교육이 있으면 가장 먼저 도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전역일이 되었을때, 나는 100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2개의 전공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었으며 꽤 보기좋은 몸으로 전역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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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후에는 해외를 나가고 싶었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갈 수 있는 방법으로 교환학생을 생각했다.
학교에서는 군 전역 후 복학을 교환학생으로 하는 경우는 없었고,
간호학과라는 것 등등
여러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나를 보내려 하지 않으려고 했다.
거의 매일 학교 국제 교류원에 찾아가서 지금 라섹수술해서 눈이 채 보이지 않는데도 토익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노력끝에 결국 국제교류원 직원분들도 마음을 열어 주셨고,
나는 2016년도 봄학기를모스크바 국립 경영대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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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다녀온것을 계기로 정말 많고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
그러는 과정속에서 점점 더 성장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도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날때면 나의 대학교 이름으로 놀리곤한다.(보고있냐 ㅋㅋㅋㅋ)
그들은 말한다.
"이렇게 해줘야 너가 무뎌지니까 도와주는거야"
내가 이 열등감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를 생각해주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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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학교 홍보대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봤다.
사실 기업 홍보대사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업은 나랑 전혀 관련 없는곳인데 왜 내가 그 기업을 홍보해줘야 하는가 생각이 들어서 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우리학교는 나를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 같은것이 아닌가?
그렇게 홍보대사에 도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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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홍보대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학교 홈페이지나 팜플렛 같은곳에 표지에 나오는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 이었다.
만약 내가 홍보대사가 되었을때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갈 내 사진을 떠올려 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열등감에 휩쌓여 있었던 애가 홍보대사를 한다고?
스스로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게 된다.
지원서에 블로그나 sns를 적는 칸이 있었는데 나는 당당히 스팀잇 주소를 적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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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좋게 서류합격을 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때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받은게 아니라 오히려 공격을 받은 느낌이었다. ㅋㅋ
간호과 인데 이거 할 수 있겠어요?
활동 많이 하는데 바빠서 못하는거아니에요? 등등
모두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정말 하고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면접장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1주일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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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람을 제 3기 동명대학교 학생홍보대사로 위촉합니다.
네.
전 우리학교 홍보대사로 선정 되었답니다. ㅎㅎ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다른 활동들보다 sns 경력 즉 스팀잇을 높게 평가해주신것 같더라구요.
스팀잇 덕을 여러 모로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지난 몇달간 스팀잇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티미언분들 덕분이었고
이번 홍보대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것은 스팀잇의 힘이 컸기 때문에
따지고보면 스티미언분들 덕분에 홍보대사에 합격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홍보대사로 활동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