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잡은 성(Sagrada) 가족(Familia) 성당에 11시 50분경 도착하여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가지며 사진을 찍었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최고의 작품으로 1882년부터 시작되어 가우디 생전 40년 동안 설계 감독하였으나 1926년 사망할 때까지 1/4이 완성되었을 뿐이다.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
성당 건축이 개인적인 기부금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진행이 늦어진다고는 하나 엄청난 토목공사도 몇 년 내로 끝내버리는 우리가 볼 때 참 한심하게 보였다. 우리나라 건설 사에 맞기면 1년도 안 걸려 분명 완성시킬게 분명하다.
우리에게는 몇 백 년, 몇 십 년씩 기다릴 여유가 없다. 1천회 가량의 이민족으로부터의 외침을 받으며 간신히 버텨온 민족의 DNA가 느긋함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성당의 규모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보다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가우디의 세심한 설계로 인해 조형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외부 빛과 아름다운 스탠드 글래스 창을 이용하여 성당 내부를 은은하게 조명하는 기술은 최고였다.
성당은 크게 3개의 파사드를 가지고 있다. 동쪽은 그리스도의 탄생, 서쪽은 그리스도의 수난, 남쪽에는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셉과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가 있어 성가족 성당이라고 부른단다. 마리아 곁에 서있는 요셉의 얼굴을 가우디 자신의 모습으로 새겼다고 한다.
각 파사드에는 조각들로 성경에 나오는 얘기들을 설명하고 있다. 유다의 배신, 예수의 체포, 빌라도의 판결, 채찍질 당하는 예수, 십자가에 박힌 예수, 부활하는 예수 등의 조각들이 생생하게 조각들로 보여준다.
이 성당이 완공되는 2026년에 여기 다시 오자고 와이프와 다짐하며 아쉬운 발길을 떼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