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15 마드리드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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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15 면세점

프라도 미술관을 나와 걸어서 면세점에 갔다. 어차피 가야 하는 코스라 할 수없이 가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가이드도 여행객들이 값비싼 가방을 많이 살 거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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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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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여행가는 목적이 쇼핑인 적이 있었다. 일제 카메라, 비디오, 코끼리 밥통 같은 것을 사오는 게 큰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제품이 일제를 앞선 제품도 많고 한국에서 직구를 통해 값싸게 대부분의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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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45분 동안 가게 안을 어슬렁거리며 살만한 제품이 있는지 만지작거렸다. 스페인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6유로짜리 컵 3개를 구입했다. 와이프는 가방이나 목도리 같은 제품을 열심히 조사하고 있었다. 난 그녀가 그걸 사리라고는 애초에 생각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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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라는 DNA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난다. 아무리 어려워도 돈을 빌려서라도 명품만을 사는 사람,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치품은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분수에 맞지 않게 명품만을 사 모으는 여자는 노름에 미친 남자와 비견될 만큼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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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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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사랑방이라는 한식당에서 제육볶음을 먹었다. 음식이란 습관과 비슷하다. 한국사람에게 한식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사실 같이 여행 온 멤버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식사시간이다. 친구라고 알았던 L 은 알고 보니 모녀관계였다. 50대 나이라고는 전혀 믿을 수 없는 동안을 가졌다는 게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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