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가볍게 갈까요?
엊그제 미장원 갔다 오면서 마트에 들렀는데 아삭이고추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담가 먹는 아삭이고추물김치를 소개 해 드리려구요
아삭이고추는 배를 갈라 씨를 빼 놓고
(시간 젤 많이 걸리고 젤 힘듦)
귀찮으면 그냥 배만 갈라 하셔도 돼요
무우. 양파. 실파. 노랑, 빨강 파프리카. 밤.참외 당근을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 아삭이고추 속에 박고 (여름엔 천도복숭아를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밤은 빼셔도 되구요 금새 먹을 거니까 배나 사과를 넣으셔도 돼요)
마늘과 생강은 찧어서 육수내는 종이포에 넣어서 중간층에 넣고 (종이포를 찍어서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다 썼는지 안 보이네요 주부님들은 다들 아실 거예요 마트에 가면 멸치랑 육수낼 때 쓰는 거요)
생수에 뉴스가와 소금간 해서 붓습니다
사진은 다소 지저분해 보이지만
남은 재료가 아까워서 옆구리에 낑가 넣었습니다
아무리 맛없어도 정말 정말 맛있어요
맛은 정말 좋습니다
저 속에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그냥 김치로 해서 드셔도 돼요 생수 안 넣고요
그때는 배랑 사과는 빼고 담그셔요
이 반찬은 순수 승화표 김치입니다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엘리코 피에란눈치의 연인들'입니다
■enrico pieranunzi -les Amants ■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엔리코 피에란눈치는 빌 에반스의
계승자로서 이태리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저는 오늘 대전으로 중학교 동창들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1박이 될런지 2박이 될런지 장담할 수 없는요
낮에 몇몇 친구들은 참석확인사살을 하고요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은 제가 밖에 잘 안
다니는 걸 아니까요 ㅎㅎ
자야 하는데
밤 12시경 초밥 사 온다는 문자를 한 영감탱이 덕에 (일찍 자야 하는 오늘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에 초밥을 먹는 바람에 잠이 홀라당 도망갔네요
새벽 3시에 초밥을 들고 오다니...그래서
맘에 안 드는 날의 호칭은 영감탱이입니다
제가 회는 잘 안 먹는데 초밥은 많이 좋아해서 입맛 잃었을 때도 초밥은 예외예요
어제 보리굴비 먹고 싶다니까 삼실근처로
나오라는 걸 안 나갔더니 맘 쓴다는 게
저리 해 주고도 욕을 먹습니다
법원 앞엔 맛난 식당이 많아요
그 중에 제가 즐겨 가는집의 보리굴비와
꼬막이 맛있거든요
보리굴비를 찔 땐 진짜 그 냄새가 구역질 나는데 먹을 땐 왜케 맛난 걸까요
보리굴비의 신비로움입니다 ㅎㅎ
쌀뜨물에 2시간쯤 담갔다가 비늘 벗겨 쪄서 녹찻물에 밥 적셔서 냠냠~~ 진짜 게장보다 더 밥도둑이예요
저는 살을 발라서 고추장에 무쳐서 그릇에 담아 식탁에 놓고 간식처럼 먹어요
늦게 왔다고 궁시렁거리며 보리굴비값
받아냈습니다 내일 택배 시키면 월욜 도착
10마리 먹는 동안 입맛 걱정 없습니다
이웃님들 주말 기쁘게요
봄 맘껏 즐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