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 1

ssonagee(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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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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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oosoo@soosoo입니다. 미니멀 라이프가 좋아서 시작한 지 이제 1년 쯤 되었습니다. 바뀐 건, 좋은 물건에 대한 욕심이 줄어서 확실히 내 삶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제 1년쯤 되니 생각날 때 마다 버리긴 하지만 여전히 버려도 되는 물건들이 있네요. 물론 1년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죠.아까운 물건들은 버리기까진 결코 쉽지 않지만, 버리고나서 찾아오는 해방감은 엄청 크답니다.^^

스팀잇에 이 이야기를 쓰면 좀 더 잘 버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 일상에서 버리고 얻는 것들을 늘어놓아볼까 해요. 오늘 버린 것들을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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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가봐도 별 것 아닌 전선타이에요.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건으로 몇십개씩 사서 한 때 열심히 썼었죠. 이제 컴퓨터 선이 별로 없는 노트북을 쓰니 언젠간 쓰겠지 하고 수년간 보관해오던 거네요. 부피가 작으니 넣어두면 존재조차 까먹고 있었죠. 함께 한 세월만큼 또 온갖 상념으로 나를 데리고 가는 폐기처분 1호입니다. 사탕은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눠주는건데 잘 먹지도 않는 사탕을 꼭 챙겨와요. 공짜라는 생각때문이죠. 저걸 버리면서 앞으로는 하나만 딱 입에 넣고 와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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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싱가폴 항공에서 받아다 준 나쁘지 않은 인이어 이어폰이에요. 기념이 될까봐 또 예뻐서 감사히 받아서 챙겨뒀는데 유선이어폰을 하나 쓰고 있으니 이제 버려야겠어요. 물건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내가 쓰냐 안쓰냐가 버리는 기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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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리기 만만치 않은 물건입니다. 자전거에 붙이는 스마트폰 거치대인데요. 마음에 드는 걸 어렵게 구해서 제법 비싼 값을 치르고 구한건데요. 훨씬 깔끔하고 편한 거치대를 새로 구하고 무려 2년을 보관해 왔네요. 핑계는 필요한 사람에게 줘야지, 다른 자전거가 생기면 거기 달아야지, 지금 쓰는게 부숴지면 이걸 다시 써야지 뭐 이런 의미없는 생각 때문이죠. 오늘 2년만에 과감하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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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난이도 상급이에요. 남들 많이 하는 화폐나 우표수집이 제 유년시절의 의미있는 일 중 하나였죠. 지금도 여전히 관심히 있고 또 화폐는 여행지에서 새걸로 꼭 챙기는 편이지만, 동전은 또 다른 영역입니다. 홀더를 따로 구매해서 사야되기도 하고... 동전은 이미 몇 년 전에 다른 수집가에게 넘겨버렸는데 또 그동안 이렇게 하나 둘 통에 던져둔 동전들이 한가득입니다. 가보지도 않은 싱가폴 동전과 대만동전은 왜그렇게 많은지... 암튼 다음에 비행기 타면 유니세프에 몽땅 투척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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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떤 제품안에 들어있다가 굴러다니는 이어폰이 포장된 그대로 있군요.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처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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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인에게 받은 미니 고릴라 삼발이인데 가끔 유튜브 영상 찍을 때 썻습니다만 관절이 자꾸 탈골되고 균형을 잘 못잡으니 과감하게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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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포스팅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지금 막 내용물을 정리해서 제가 일하는 커뮤니티 창고에 기부(?) 해 버렸습니다. 마침 물건들을 정리해 둘 수납장이 필요했거든요. 이제 제 방엔 침대 하나 책상하나, 의자하나, 옷걸어둔 행거겸 수납장 하나가 남았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정말 가구는 없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서랍들은 필요없는 작은 물건들을 점점 쟁여놓게 만드는 주범이거든요.


미니멀리즘은 가난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짧은 인생에 좀 더 집중하게 만드는 삶의 방식입니다.
미니멀 라이프 # 1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