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단상] 보수는 좋아요, 근데 인간적으로 친일은 좀 아니지 않나요…

sooso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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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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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일본과의 문제는 '너무 과격한 양상, 증오', '현실적으로 사이좋은 편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일본이 강하니 우리고 고개를 숙이는 편이 낫다'등의 논리가 개진되고 있습니다. 틀린말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선 전부 옳은 말입니다. 과격하고, 증오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결코 좋을게 없으며 어차피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사이이니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증오의 대상을 자꾸 흐트려 놓으려는데 진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일본이 지켜가고 있는 독특한 문화, 제품을 완전하게 만드는 독특한 그들의 꼼꼼함, 그들이 잘 지켜가는 사회, 자연, 음식 등 일본의 대부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주 사용하는 일본 물건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베의 화이트리스트 건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과거의 반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은 무지에 들러 쇼핑을 하고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입고 소니카메라를 즐겨쓰고, 일본식 나또와 일본산 두부를 사먹고, 일본식당에서 기린이나 아사히, 산토리를 즐겨 마셨습니다. 지금 이런 생활패턴이 끊어져서 불편합니다.

저는 해외에 살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주변 한국인들이 교민사회에서 하는 이런 몇몇 의지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도 이런 운동이 실제 아베정부를 압박하는데 큰 의미가 없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운동은 상징입니다. 이를 통해서 과거처럼 힘이없고 짓밟히던 시절을 기억하고 그 아픈 과거사를 기억해서 인류역사에서 이렇게 일방적인 침입과 몇몇 위정자들의 판단으로 아무상관없는 수없이 많은 양국의 시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자고 하는 의미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결국 우리는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며 친밀하게 지내며 동아시아의 우방으로 함께 살아야겠죠. 지금의 운동들은 바로 그 때를 위한 준비과정인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일본사람, 사회, 문화를 존중해야 할겁니다. 그 준비를 수많은 시민들이 하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에 공감하는 일본인들조차 비록 소수라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마치 우리나라의 현정권이 일본정부에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평화를 깨고 있는 것처럼, 경제를 망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한국인들은 뭘까요.

우리 압박의 대상은 극우세력들과 아베정권이지 일본자체가 아닙니다. 가끔 일본자체를 증오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그게 좋은 힘겨루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이들이 일본에게 적대적이지 말자고 하는데 그건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싸우지 말자는 것과는 다른 말입니다. 물론 피아구분이 너무 중요한 시점이죠. 우리의 외침도 '일본'이 아니라 '일본정부'를 향해야 하며 반대하는 이들도 마치 우리 전체가 '과격하게 반일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평화로 포장된 말로 마치 한국시민들과 일본시민들 전체가 다투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아야겠죠.

한국메이저 신문기자의 오늘자 사설이 기껏해야 "일왕즉위식에 문대통령이 가면 평화가 찾아오지 않겠냐"는 썰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화가나서 그냥 써 보는 글입니다. 매년 한국의 호텔에서 열리는 일왕생일 때 영향력 있다는 한국의 정신없는 사람들이 참석해서 만세삼창 불러대는 것만도 열받는 마당입니다. 한국인이 메이저급 신문에 정치 사설이라고 써놓는 글이 기껏 우리나라 대통령보고 일본에 가서 일왕즉위식에 참여하라니.

"일왕 즉위식에 문 대통령이 간다면"이란 당신의 못맺은 제목에 그냥 제가 답드릴게요. "아베께서 용서해주실지도 모르죠. 근데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계란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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