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챙김] 독은 독으로 풀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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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인의 키스]

두 남자가 아르헨티나 감옥에 있습니다. 한 남자는 정치범입니다. 그는 나약한 걸 두려워합니다. 남성이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게이입니다. 그는 남자이지만 여성입니다. 감성적입니다. 하지만 권력에 취약합니다. 자신을 압도하는 남성성을 찾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감옥에 갖혀 있습니다.

1주일쯤 되었습니다. 지네에게 팔이 물렸습니다. 시퍼렇게 부어올랐습니다. 그렇게 저렇게 지냈습니다. 별다른 약을 쓰진 않았습니다. 종종 차를 마시고, 뜨거운 찻잔을 지네의 독이 들어간 곳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렇게 지냈습니다. 1주일쯤 되자 가려운 것도 가라 앉았습니다.

95 역무 녹대수 청병을 마십니다. 떫은 차의 탄닌이 가득합니다. 술의 독소가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알코올은 효모균이 다른 균들을 죽이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 합니다. 그걸 사람이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혹시 차에 있는 탄닌도 이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차 탄닌은 세포의 정상적인 상태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이지 않은 물질이 들어올때, 그들을 배출하도록 유도합니다. 마치 뱃속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물질을 설사란 작용을 통해 내 보내듯 말입니다.

감옥에 있는 두 남자는 자신의 감옥에서 풀려났을까요. 독은 독으로 풀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차챙김] 독은 독으로 풀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