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4막. 스바루는 처음 군무를 추게되. 그러면서 섬엽의 활용법을 터득하지. 이전 포스팅 기억하지? 위기의 순간에 내외부의 정보처리가 월등이 많아지는 뇌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몰입. 그 순간 자아를 중심으로 한 DMN(default mode network))가 잠잠해져. 버퍼링이 낮아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편안해지면서 주변과 일체가 되는 거야. 주변의 정보와 내가 반응하는 것 사이에 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그 순간, 운명애가 시작되는 거야. 하나가 되었으니깐. 원래 있는 건 거기에 다 있으니깐. 정물화를 감상할 줄 알게 되고 정물화가 되는 거야. 본래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는 걸 체득하는 거지. 억지로 받아들이거나 그러는 게 아니야. 그렇게 흘러가는 걸 사는 거야. 인식론적 인정이나 받아들임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것.
그러나 이 상태가 멈춰 있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 흘러가는 거니깐. 그 흐름에 맞춰 변화가 되는 것이니깐. 격물치지를 이루기 위해 유학자들은 종종 생각 끊기 수련을 해. 묵좌징심黙坐澄心이라 불려. 묵묵히 앉아 있으면서 마음을 드러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