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마지막 4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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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중주 리뷰..

영화는 다음과 같은 T.S 엘리엇의 싯구로 시작한다.

"Time present and time past. Are both perhaps present in time future. And time future contained in time past. If all time is eternally present, all time is unredeemable. Or say that the end precedes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the beginning were always there before the beginning"
(현재와 과거의 시간은 아마도 미래의 시간 속에도 존재하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 속에 포함되어 있다. 끝과 시작이 늘 그곳에 있고, 시작의 이전과 끝의 이후엔 늘 현재가 있다.)

뫼비우스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간 속에서
오직 있는 것은 현재이다.

그런데 그 현재는 살아 있는 것이다.
그 살아 있기에 그것은 조화로운 것이 아니다.
중용이 있지만 그 중용은 우리가 생각하듯 평안하고 조화로운
그런 상태가 아니다. 끊임없이 어긋나고 찢어지며 상처입는 그런 중용이다.

슈베르트가 죽기 5일전 마지막으로 들었다는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을 테마로 하는 이 영화는
4명의 단원들 간에 갈등과 봉합선을 들려준다.
봉합선이라고 함은 그것은 언제나 찢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죽기 직전에 살아나는 기억들.
그 기억들은 현재이다.
현재라고 하는 이유는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현재는 완벽한 기하학적 평화가 아니라
기우뚱하고 불안정하되 그 불안정마저 껴안는 그런 평화이다.

[마음챙김] 마지막 4중주 리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