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었습니다. 그냥 걷지는 않고 발바닥 감각을 살리면서 보법을 터득하면서 걸었습니다. 흙을 걸을 때 느낌이 특별했습니다. 흙이 이처럼 부드럽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구나. 흙이 마치 부드러운 아기 피부처럼 느껴집니다.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는 호르몬은 옥시터신이라고 해요. 그런데 그 옥시토신은 촉각으로 인해 형성된다고 합니다. 태아에게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도 이 촉각이라고 합니다. 태아에게는 5-7미리미터의 솜털이 있는데 배냇솜털이라고 합니다. 이 솜털을 통해서 자신에게 전해오는 여러 신호를 해석하고 반응합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발달하고 성격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둔화되는 건, 이 촉감이라고 합니다. 삶에 팍팍하거나 의미없게 느껴지거나 외롭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 촉감 때문입니다. 대지에서 당당하고 바르게 서 있지 못하는 것도 촉감이 무뎌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발바닥의 감각이 무뎌집니다. 그래서 직립보행하는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걸을 때도 어깨를 흔들면서 기우뜽 걷게 됩니다.
바닥을 스치듯, 쓰다듬듯, 느끼듯 걸어봅니다. 대지의 부드러운 피부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