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게임은 게임판의 밖에 있을 때 즐거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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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을 보고 있어. 그림 속에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지. 멋진 그림이야. 그림을 그림으로, 드라마를 드라마로 인식하는 건, 그 밖에 있기 때문이야.

그러나 종종 우리는 그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게임을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 게임이 가장 재밌을 때가 언제인지 알아? 바로 그 게임이 생존과 관련되어 있을 때야. 매 순간마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게임, 얻고 잃음 속에 몰두되어 있는 게임. 자신의 경계마저 있고 남에게 과하게 얽매여 있는 게임. 그런 게임 속에 있을 때 가장 몰두해. 괴로워하면서도 그 게임이 주는 스펙터클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재밌긴 하지만 즐기진 못하는 거야. 그 안에 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단지 전기적 신호라는 거잖아. 물리적 신호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 거잖아. 그 의미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말야. 그 의미들로 인해 우린 다른 존재들보다 진화적 장점이 있었을 거야. 의미는 집단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간에 살아가는데 윤리를 구축하기도 하고 또는 비열함을 멋지게 덮는 덮개이기도 하잖아. 사실은 단지 물리적인 전기신호임에도 불구하고 말야.

게임에 중독되지 않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한걸을 떨어져 있으면 되. 그 밖에 있어야 비로소 드라마가 보여. 머리속에서, 몸에서 일어나는 의미를 수반한 것들이 단지 전기 신호라는 걸 생각해봐. 그렇게 느끼고 있노라면 그 의미에 휘둘렸다는 게 싱겁잖아. 싱거운 웃음이 나는 거야.

게임이 싱거워질 때 그 게임판이 비로소 프린지fringe 하는 거지. 모호하지만 분명하게 느끼게 되는 거야. 그때 칼을 빼고 싸우러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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