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지낸지 1년반 정도되었습니다. 인간 신체적으로 임맥과 독맥의 흐름이 끊어져서 필요하다 해서 한 것입니다. 혀를 붙이고 다니니 에너지 릭energy leak이 줄어듦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실언이 적어졌다는 것입니다. 말을 하고 싶어도 혀가 잡혀 있으니 한번 더 돌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직립을 통해 후두구조가 다른 호미드와 달리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후두 근육들을 미세하게 사용하여 여러 발성들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언어의 시작은 신체에서 비롯되었다니 흥미롭기만 합니다. 그 언어가 사회적 뇌를 만나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 언어가 발설되지 않도록 혀를 붙잡고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상징계에 세뇌된 것들이 풀린다고 하면 너무 나간 것일까요.
천하제일의 고수. 그 자리에 오른 구양봉은 결국 자신을 잃어버립니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법이 아닌 사법으로 수련했기때문입니다. 몸의 운영체계를 거꾸로 될리고 그러다가 결국 정신분열증에 걸립니다. 자신을 잃어버린 삶은 무슨 중심이 있을까요.
미세먼지에는 분노하면서 삶의 자리를 잃어버림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못하는, 혀의 움직임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