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가지고 패배하라

sanscris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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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가장 적은 정보라는 말이 실감나는 나날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 가격에 이미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은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믿고 가야할 때이며 그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자기가 생각했던 것을 뒤집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확실한 정보가 아니니까요. 1%의 의심만 있어도, 실현확률만 있어도 어느새 1%가 모든 것을 잡아먹습니다.

공짜 점심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용기로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셈입니다. 덤으로, 극악한 확률로 용기에도 불구하고 맨주먹을 쥘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성격이 원체 경쟁적이지 못해서 코인 투자도 싫어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지불하는 것은 타고난 사람이 아니면 수명이 깎이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왜 굳이 이런 일을 하느냐? 그것은 어차피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때 고통이 용기를 지불하는 고통만큼 강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돈 있어도 흙수저고 없어도 흙수저다 하는 말을 한 당사자는 얼마나 결연한 각오로 임했을지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을 보고 뛰어든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만한 결의의 반도 못 가졌던 모양이지만요.

용기가 꺾이는 고통은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극대화됩니다. 그런데 성공하고 있을 때도 하던 행동이 똑같았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이왕 실패하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게 말이죠 당신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은 작년엔 다 성공했잖아요? 그런데 왜 당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자괴감을 느껴야 하죠? 그냥 전임자들의 성공공식을 따랐을 뿐인데요.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미 평균은 넘어선 일입니다.

한달동안 차트만 보고 시작해라, 존버 말고 추세매매하라 시장을 열심히 공부하라 투자는 장난이 아니다.. 다 전부 맞는 말입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사실 제가 말씀 안드려도 바보라도 그런 사람들 수익률 공개만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이미 그런 것이 안된다고 생각하셨으면 기다림의 도박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도박의 성공확률은 많은 분들이 배율대비 높다고 생각하는 상황이구요.

도박하는 도중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패배하여도 꺾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살아있고 배운 것은 전부 남아있습니다. 애초에 패배조차 정의되어야 하는 개념입니다. 모든 일류 투자자가 그만큼 잃어봤고 당연한 과정이라고 한다면 대체 패배가 어디 있을까요? 매 순간은 기회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패배한 자는, 언젠가 지불한 용기의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받는 자리가 코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진짜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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