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눈발이 조금 날리긴 했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오곤 합니다. 춘곤증을 없애기 위해서 점심 먹고 커피 한잔이 생각 납니다.
바리스타였던 처제가 아주 큰 더치 장비를 장만하면서 준 작은 장비로 가끔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한번 내려 놓으면 그래도 열흘은 마시는데 내리기 귀찮아서, 인스턴트 커피나, 캡슐커피를 마시죠. ㅎ
어제는 마음먹고 더치를 내렸습니다.
탄자니아 커피가 가장 입맛에 맞아서 로스팅 된 1kg 원두를 즐겨먹습니다.
원두를 분쇄기에 넣은 양은.. 동봉된 컵이 없어져서.. 아이들 해열제 먹는 계량컵(?)을 이용합니다. 5번정도면 충분합니다. ㅎ
분쇄기에 넣고, 분쇄할 입자 크기와 타이머를 조절합니다.
원두가 분쇄되는 동안에 거름종이를 작게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거름종이는 드롭커피를 내리는 종이를 이용합니다. 드롭커피 내리는 거름종이 한장이면 2번 더치를 내릴 수 있는 종이가 준비됩니다.
원두 담는 컵 아래에 거름종이를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분쇄한 원두를 거름종이 위에 넣고, 다시 원두 위에 거름 종이를 올려 놓습니다.
원두를 채워넣고 위에는 물을 아래에는 원두가 잘 내려올 수 있도록 세팅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물방울이 3초에 한방울이 나올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500ml의 물을 내리는데 8시간 가량 걸리는 것 같네요.
더치를 내리는 동안에 병을 깨끗이 닦아서 소독을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셨던 집이라면.. ㅎ
젖병소독기 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씩 있음직 하죠~ ^^
8시간이 지난 뒤 병에 옮겨 담았습니다. 절반 정도 밖에 안차서 다시 한번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유있게 커피한잔 마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