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스팀잇 계정이 생겼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글 쓰는 삶을 살아간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이 마치 ‘유토피아’같이 느껴진다.
왜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는가?
유토피아란 ‘이 세상엔 없지만, 좋은 곳’ 을 뜻한다.
지금 여기에 없을 뿐이지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보통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을 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하고 싶은 것’만’하며 살아가기엔 시스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누군가가 대신 나의 생계를 떠맡게 되거나,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야 있어야 그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팀잇을 안 지 1주일이 채 안되었는데, 나는 이 곳에서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잘 안다.
- 기본적으로 다수의 사람이 이해할 만하게, 글을 쓰는 기술이 연마되어 있다.
- 그 분이 오셨을 때 재빨리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일단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금전적 보상이 없다 하더라도
굉장한 정신적 보상을 준다.
라캉이 ‘요구-욕구=욕망’이라는 공식을 주장했는데
욕망이 0(제로)인 상태가 바로 죽음이다.
그런데 글을 쓰는 행위는 이 요구와 욕구를 같게 만들어 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펼쳐 타자에게로 연결되고 싶은 욕망일 수도 있다.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달되어야만 할 자기 자신에 대한 극복을 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글쓰기에 대해 말한다.
나를 떠났던 나는 나에게로 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나는, 나를 이길 힘을 지닌 나다.
그 ‘나’가 쓴 글이 진짜다. 그런 글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즉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객관화시켜 나를 이긴, 내가 소화한 정직한 기록이어야 하는 것이다. 삶과 몸으로 익히고 터득한 나만이 쓸 수 있는 무엇.
쓰지 않을 수 없는 글,
그 글은 보잘것없는 사적인 이야기지만 어디론가 날아가 별이 되기도 할 것이다.
전업 스티미언에 대하여
스팀잇을 알게 된 지 4일 밖에 안 되었지만, 다른 포스트들을 눈팅해 보았다.
최신글, 대세글에는 전업 스티미안처럼 보이는 분들이 있었다.
보통 생업과 스팀잇을 병행을 하다가 보통 안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올 때 전업으로 전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일 것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스팀잇을 한다는 건,
글을 쓰는 숭고한 행위를 굉장히 지루한 노동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크다.
글을 씀으로써 나의 욕망을 0으로 만들면
금전적 보상이 없다 하더라도 결코 보상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글들이 보상을 받아야 하며,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로지 기쁨으로만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행동의 동기가 두려움이 아닌 기쁨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나도 그랬고, 완전한 기쁨으로 살기에는 현실적인 이유로 엄습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하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행동의 동기가 두려움인 경우 -> 지금 이것을 그만두면 먹고 살기 어려워질거 같을 때/ 나는 많은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고 느낄 때 / 내가 이걸 하지 않으면 누군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여겨질 때 / 내가 어떠한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 내가 어떠한 이득을 얻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행동의 동기가 기쁨인 경우 -> 그냥 이걸 하는 것이 즐거울 때 / 말 그대로 하는 것 자체로 그냥 기쁠 때
자기 자신으로 살기로 결정하면 일어나는 일들
만나기 싫은 사람, 연락하기 싫은 사람을 바로 고민 없이 차단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하고 만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왜 시작글부터 전업 스티미안 냄새를 풍기는가
왜냐하면 나에겐 엄마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다
왜이리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준비만 몇 년 하는 것 같다.
뭐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나는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못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해 위험을 분산할 줄 모르며, 정말 내일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가 내일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이 인생의 큰 결정을 할 때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는 그 말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아무도 실천은 안 한다.
실천을 못하는 이유는 뭔가를 아직 잃고 싶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뭔가를 얻으려면 일단 잃어야 가능하다.
실천을 하려면 당연한 것들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고, 용기도 필요하다.
그냥 간단하게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앞으로 내가 쓸 글들에 관하여
주로 #자막없이영화보기 #진정한행복이란 #이것저것공부 와 같은 테마로 구성이 될 것이다.
1. 자막없이 영화보기
세상의 어떤 언어든 나의 제2모국어로 만드는 방법이다.
2015년부터 실천을 했고, 현재 무슨 뜻인지 몰라도 그냥 자막없이 영미권 영화를 본 지가 1400시간 정도 되어간다.
‘자막없이 영화보기’ 밴드를 작년 4월에 만들어 현재 약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영화보기를 실천하고 있다.
내가 영화보기도 바빠서 요즘은 컨설팅은 안하지만, 이제는 연구목적으로 글을 꾸준히 쓰려고 한다!
2. 진정한 행복이란?
많은 한국인들이 기초 행복에 대해 너무 모른다.
행복이란 감정 자체에 너무 무뎌져 있고, 뭐가 행복인지도 사실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 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글을 쓰고 싶다.
3. 이것저것 공부
공부의 끝은 글쓰기다.
일단 내가 알고 싶은 것들, 관심분야의 다양한 인풋을 찾아 항해함과 동시에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실 아는 사람이 내 스팀잇 계정을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고 싶은 말을 정말 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딱히 관종은 아니다.
그냥 내 영혼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