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게 상식같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경계에서 벗어날 수록
화려한 뭔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제정신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제정신이란게
대체 어떤 것인지는 누구도 정의내릴 수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투자자들은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합니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간혹 시선을 끌지만
성공으로 인생을 마감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지요.
한때 성공했던 사람과
그 성공을 지키고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궁금하지만
애당초 어떻게 큰 성공을 거두었는지가 더욱 궁금합니다.
일단 만들어야 지킬수가 있으니까요.
오늘날도 큰성공을 거둔 투자자가 몇몇 있고
그중에 '소로스'가 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영국의 중앙은행과 전쟁을 해서 10억달러를 벌었던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그의 실적이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철학입니다.
성공을 했으니 그가 하는말이 철학이 되는게 아니라
애당초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시장에 임했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그 반대의 풍조가 있지요.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하려는 자는 멍청이고
사업으로 성공했으면 그가 하는말이 철학인것으로..
이런풍조가 마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해석인것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그야말로 이런것을 '철학의빈곤'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시 소로스이 철학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의 철학적 배경이 '칼포퍼'로 부터 비롯되었다는것은 가십거리고
정작 중요한것은 '거품'에 대한 그의 관점입니다.
보통 경제학이 균형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소로스는 애당초 균형이라는 것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확신했습니다.
즉 인간의정신은 끊임없이 일탈을 거듭하며
그 일탈의 정도에 따라 시장의 불안정이 반복된다고 이해합니다.
물론 일탈이라는것은 상대적으로 균형이라는 개념을 필요로하겠지만
어느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크게 달라지고
대응이 달라지게 되고
결국 수익과 손실의 입장으로 갈리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소로스는 돈을 말하지 않습니다.
돈은 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한 그 결과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거품의 형성과 확장 그리고 그 붕괴가 자연적인 현상이며
주기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고 봤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비합리성'
한때 서양사상계에서 중요한 논쟁의 이슈였던 '합리성'에 대한
철학적, 경제학적 고찰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내고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는점에
그는 사회철학자라고 불릴수도 있겠습니다.
거품의 형성과정과 붕괴에 대한 그의 이론에 근거해서 본다면
현재의 코인시장은 어떤 상태일까요?
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시험과정
다시 상승할것이라는 편견이 뒤집히면서 붕괴하는 단계
과도한 하락추세가 진정되고 정상적인(?)상태로 진입
첫번째 단계라면 희망이 있고
나머지 단계라면 어떤 희망이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코인을 투자하는 목적이 각자 다르겠지만
적어도 주식투자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애당초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코인을 바라본다면
굳이 코인에 집착할 이유도 없을테니까요.
세상을 해석하는 다양한 견해들에 대해
설령 그것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의 것일지라도
단지 그 이유때문에 그 해석에 매몰될 필요는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같은 시장참여자로서
오랜 경험과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로 제시된 견해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외면하는것도 지혜로운일은 아니지요.
상품에 대한 어떤 새로운 뉴스보다
더 가치를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니까요.
코인보유자라는 객관적이기 힘든 입장에서
다시 상승할 기회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원래 투자의 근거는 바람이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