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자주 감탄한다.
어쩜 저렇게 아는 것도 많고 조리 있게 잘 설명하는지..
나는 아무리 읽어도 잘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많고)
또 그런 (나한텐) 어려운 내용을 그렇게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그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지식의 부족인지 아님 상식의 부족인지,
아님 그저 관심의 부족인진 몰라도
나는 살면서 이런 감정을 많이 느꼈다.
나도 조리 있게 말 하고 싶고 또 똑똑해보이고도
싶었던 것 같다.(싶다)
나의 영원한 남의 편은 남들이 보기에
아는 것도 많아 보이고 자신의 주관도 뚜렷하고
똑똑해보이는(?) 그런 사람인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콩깍지기에 결혼까지 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사람인지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해 옆에서 가만히
관찰을 해보면 참으로 세상일에 (나는 관심을 가질 생각조차 못 했던 세상일에) 관심이 많더라.
끊임없이 뉴스나 경제나 세상 돌아가는 정치 얘기 등등
참 부지런하게도 관심을 갖고 그게 누가 강요해서가 아닌 그게 그저 본인의 생활 자체였다.
나의 남편은 대박을 꿈꾸고 나는 평온을 꿈꾼다.
그는 현실적이고
나는 항상 어딘가를 둥둥 떠다니는 사람 마냥 공상적이다.
그는 장미빛 미래를 꿈꾸고 나는 평온한 현재를 꿈꾼다.
그는 계획적이고 나는 즉흥적이다.
그는 세상일에 열심히 참여하고 관심갖는 성실한 시민이고
나는 세상일에서 겉도는 나에게 관심 갖는 사람이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
어떻게 같이 인생을 이리 평온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
나는 남편과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
나같은, 세상에서 동떨어진 것 같은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천대(?)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의외로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나처럼 세상에서 동떨어진 것 같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혜민스님 왈: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
누군가에겐 의외로 나의 장점일 수도 있다.
저 사람은 나랑 다른 스타일이야.
그 사람하고 나는 가까워질 수 없어.
하며 지레 짐작하고 지레 겁먹지 말자.
도시는 도시 나름대로 세련됨이 있고
시골은 시골 나름대로 편안함이 있다.
무엇이 더 좋고 무엇이 더 나쁘다고
가치 판단을 할 수 없다.
옳고 그른 것,
더 낫고 더 못난 것은
본래 없다.
우리가 마음을 조금 더 연다면,
자신의 본래 모습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는다면,
세상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