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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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이 산책을 시켜주지 않아서 나 혼자 나와 버렸어요.

우리 주인님은 며칠째 방 안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 주인님은 잔뜩 신나서 함께 뛰어다니는데.

주인님 없는 이곳은 낯설고 무서워요.

한참 뛰어다니다 지친 주인님이 저 의자에 앉아 쉬곤 했는데.

밝은 주인님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던 그 때가 그리워요.

다시는 그 때처럼 돌아갈 수 없는 건지.

문득 주인님이 보고 싶어졌어요.

어쩌면 나를 애타게 찾고 있을지도 몰라요.

돌아가야겠어요.

주인님의 곁에는 나밖에 없으니까요.

산책길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