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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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평일 오전에 사무실이 아닌 밖에서 그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오죽하면 보자마자 오늘 평일이야~~~!!! 하고 외쳐댔을까요?

오늘은 둘째가 체험학습을 가서 도시락을 싸느라 분주했습니다. 지인들도 2시면 돌아가야 했기에 도시락을 싸서 가까운 숲으로 피크닉을 나왔습니다. 왠지 식당에서 밥먹고 차 마시기에는 아까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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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싸온 간식거리로 도시락을 뚝딱 쌌습니다. 그렇게 빈손으로 오라고 했건만 아이들 먹으라고 과일에 빵에 두 손 가득 사온 정 많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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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도시락입니다. 매번 아이들 위해서 만들었는데 오늘은 나를 위해서 김밥을 말았습니다. 소고기미나리 김밥도 말고 느끼할 수 있으니 쳥양고추 참치 김밥도 말았습니다. 제가 집안일에 원래 흥미가 있었던 걸가요? 일이 아니라 너무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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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담근 물김치까지 싸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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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숲은 정말 무성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자 마치 시간이 멈춘 어딘가로 쑤욱~!!! 빨려든 느낌입니다.
지인들은 일을 그만두려는 저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상처받은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마음 쓰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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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도 직장생활이 힘이 들어 퇴사가 고민된다고...일과 육아를 함께하기 어려운 점, 점점 힘들어지는 근무상황들...

하지만 한참을 이야기한 결과 그들은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힘만 좀 덜 들었으면 했습니다.

가치있는 일이라~~~
아~~그래서 똑같이 힘듦에도 일을 계속하게 되는구나!

저 또한 지금은 가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 일을 잘 하고 있을 때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그들이 일을 계속 하는 이유와 일을 그만둔 것이 너무 잘한 선택임을 확신하는 저를 같은 이유로 한구석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자신이 주어 담아야 할 이야기 한가지쯤은 챙겨 숲을 나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잔상이 오래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일을 하면서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시나요?
그런 일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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