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옷 정리를 했어요..

kimhama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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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하마입니다.
정신없이 주중이 지났고 드디어 여유로운 주말이었지만..!! 마냥 쉴수는 없는 오늘이었어요.
왜냐하면!!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방청소와 봄옷 겨울옷 정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죠...

작년 겨울까지 자취를 했는데, 원룸에서 살다보니까 항상 정리정돈을 해야 집에서 생활이 가능했었어요. 그래서 언제나 옷이나 물건들과의 사투를 벌였는데..!! 이번에 할머니댁으로 옮기게 되면서, 집이 넓어지고 공간분리가 되니까 겨울동안 옷이나 물건을 그대로 방치해두었답니다...(이사하고 덜 푼 짐들도 있었다는 ㅠㅠ)

사실, 옷은 계속 버리고 버리지만, 언제나 또 생기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기존옷을 버리지 않고 다 입어볼려고 욕심이 많았는데..! 그래도 요새는 많이 개선해서 정말 입을 옷 아니면 과감히 버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옷장 다이어트라고하죠?)
그래도..!! 오늘 옷박스를 다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구석에서 또다시 옷 뭉터기가 들어있는 대형박스를 발견하곤 오싹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나는 정말 옷이 너어무 많구나..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옷을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어서 한숨을 쉬는건 뭘까요?
그래도, 오늘 옷 정리하면서 수선해야 할 옷, 버려야 할 옷, 빠...빨아야 할 옷!을 구분하니까
내가 오늘 봄에는 따뜻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넉넉하게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옷을 사는것은 최대한 자제해보려구요.

옷을 정리할때는 내가 이옷을 몇번이나 입어봤지? 요새 나의 생활에 많이 입을 수 있는것일까? 라는 생각도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주중에 거의 캐주얼정장이나, 정장옷을 주로 입게 되거든요. 이전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할때 기업내에서는, 그래도 좀 자유로운 복장을 입을 수 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곳은 청바지랑 운동화는 금지인가봐요 ㅠㅠ.. 나의 청바지가..
정말, 정말 이번에 겨울옷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안입었지만 혹시 몰라 계속 가지고 있었던 니트나 두꺼운 옷들과 드디어 작별인사를 했어요. 결국 손이 가지 않는 옷은 누군가에게 주거나, 이별을 해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아! 그래도, 옷을 보면서 추억을 떠오를때도 있어요. 저는 어머니와 체구가 비슷하기도 하고, 저는 세자매중에 둘째라 언제나 물려받는게 습관화가 되어있답니다. (둘째의 숙명..ㅎㅎㅎㅎ)
그래서 이 옷의 역사를(?) 되새겨보기도하고, 어머니가 대학시절에 입었던 옷을 내가 지금 잘 입고있으니, 유행은 진짜 돈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하죠. 혹은, 제가 큰맘먹고 산 옷들을 보면서, 그 옷을 입고 만난 사람들과, 장소, 시절들에 대해서 곱씹어보기도 한답니다. (그러다가 청소중에 딴길로 새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란 나에게 또다른 다짐인것 같아요.
새해의 다짐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과 목표를 세워놨는데, 그동안 제 방이나 주변이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 자꾸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피하기만 한것 같았어요.
구직활동을 하고 입사를 정신없이 한 주일동안 생각해봤는데,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일과 달리 나에게 일이 아닌 다른 라이프에서는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이라는게, 제 방이라는게, 옷장이란게, 출근을 준비하기 위한 전쟁터의 현장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게 청소를 하자고 결심했어요.

바쁘게 일을 하는것이 제 목표는 아니거든요!
퇴근후에는
영어공부도 더 많이 하고싶고.
보고싶었던 영화도 보고 싶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

일을 하고 나서 돌아와 느낀점을 적어보기도하고
밀린 여드름일기 만화도 그리면서, 나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동안 갔엇던 전시회나 공연등에 대한 감상도 일기장에 적어보고싶어요.
스팀잇에서 해보고싶었던 작품들도 그려보고 싶었구요.

그래서 가지치기처럼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를 했답니다. (그럼에도 사실 아직 정리가 안된 부분은 있지만..!! 급한건 해결했어요.) 공부하기전에 책상부터 치우다가 힘이 빠지는 경우처럼, 지금도 없지않아 그런 상황이긴하지만..!! 그래도, 제 삶의 안정감을 위해서 오늘 알차게 보낸것 같아요! 물론, 잠잘시간과 놀 시간을 포기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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