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65]추억팔이 : 웨일즈에서의 첫(?) 크리스마스

khaiyoui(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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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설레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제게 그닥 특별한 날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동네에 있던 교회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얻어 먹었던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는 날이었죠. (전 기독교는 아닙니다^^;;)

그러다 남친이 생긴 뒤로는 그냥 여느 커플들처럼 데이트 하는 날! 정도였지요.

그러다가 2012년 처음으로 진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첫번째 직장을 어떤 이유로 관두고, 잠시 쉴 때 지인의 집, 즉 영국에서 몇개월 머문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겨울이어서 딱 크리스마스 시즌이였지요.

그래서 지인의 아버지네 댁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갔습니다.
Wales에 Brecon이라는 작은 마을이였습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엔 연말과 겹쳐서 일주일 정도 쉬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타운으로 나가 길거기 구경하면서 가족과 지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쇼핑하는 게 일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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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타운이었지만, 매일 가도 가도 신기하고 새로운 곳이였습니다.
길거리엔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즐비했구요.
오래 전이라 사진이 많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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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운 안에 있는 작은 성당 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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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작은 강가.
저 뒤로 넓은 초원이 보이시나요? 저기가 양들이 마구 뛰놀며 풀을 뜯는 그런 푸른 초원입니다.
웨일즈에선 정말 흔한 풍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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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제 작품입니다ㅋㅋㅋ
이쁘다고 칭찬해주신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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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렇게 큰 트리에 장식을 하던 저는 신이 막막~ 났었지요!!!
생얼에 막 사진도 찍어대고;;;

준비된 트리 아래에 각자가 준비한 선물과 카드를 놓아둡니다.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당일날 아침,
다들 파자마 차림으로 내려와 각자의 이름이 적힌 선물과 카드를 하나씩 열어보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시작하지요.

이방인인 저에게도 선물과 카드를 주셔서 너무나 감동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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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준비합니다.
종이 왕관을 쓰고, 크리스마스 캔디를 열면서, 가족들과 이런 저런 게임도 하는 여유로운 크리스마스날 아침입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즐거운 명절인가 봅니다.
우리의 명절이 조상을 모시고, 못 뵈었던 친지와 가족들과의 시간을 갖는 거라면,
영국 사람들에겐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즐겁고 의미있는 날! 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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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에는 지인의 할머니댁으로 놀러갔습니다.
그 집은 정말, 푸른 초원으로 둘러쌓인, 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집이였어요.
거실 창문 바로 뒤로 양들이 풀을 뜯는…
사진첩에 사진들이 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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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벽난로까지 있는 정말 너무나 영국스러운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카드 게임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친지들이 모두 모여 저녁 식사를 합니다.
으아, 영국식 영어로 어렵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저에겐 어색한 이 크리스마스와 파티 분위기에 얼떨떨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지나고 나니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되어버린…

그렇게 영국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느껴본 저의 첫 크리스마스 경험담이였습니다.
사진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네요.

진짜로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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