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내다 보니 더 자주 생각하게 되는 엄마밥의 힘.
밥과 반찬 몇 가지를 차려놓고 먹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한 끼를 먹고 나면 괜히 힘이 나는 기분.
왜 우리는 엄마가 해준 밥에서 이런 힘을 얻을까?
꼭 한국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일본에도 엄마의 손맛을 뜻하는오카아상노 아지(お母さんの味)라는 표현이 있고, 세계 어디에서든 어릴 때 먹던 가족의 음식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결국 음식 자체의 영양만이 아니라
누군가 나를 위해 차려주었다는 기억,
익숙한 맛과 냄새,
그리고 그때의 따뜻한 시간까지 함께 먹는 게 아닐까.
그래서 엄마밥은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기보다
마음을 채우는 한 끼인지도 모르겠다.
멀리 떨어져 있어 보니 더 알겠다.
엄마밥에는 정말, 이상한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