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지인이 한국에 출장 차 들르며 사다 준 고다치즈를 손님 상에 내놨다.
저녁을 먹고 와인을 마시다 마땅히 같이 먹을 게 없다는 투정에 긴급 처방으로 집에 모셔둔 고다치즈 얘기를 꺼내니 일행이 모두 약속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집으로 향했다. 빨간 왁스로 패킹된 치즈의 껍질을 벗기고 스크레이퍼로 긁자 부드럽게 긁여졌다.
네덜란드 남부 <고다(하우다)>에서 팔던 치즈, 즉 판매지의 이름을 딴 고다치즈는 저온 살균한 우율을 비가열 압착 방식으로 응고시켜 노란색이나 붉은색의 왁스로 싸아 둔다. 시중에서 주로 보이는 슬라이드 된 고다치즈는 샌드위치에 적합하고, 숙성된 정도에 따라 요리에 활용된다.
또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텍스쳐로 인해 와인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