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을 할 때 어떤 매체와 경로를 활용하시나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내가 가고 싶은 회사의 채용사이트나 '사람인', '인크루트', '잡코리아' 같은 국내 주요 채용포털을 유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할 때도 이런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었구요.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사이트보다 'LinkedIn'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꼭 취업이나 이직 목적이 아니더라도 각 회사들의 동향이나 주요 정보들을 나눌 수 있고 동종업계 또는 관련업계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어 참 유용합니다. 다른팀의 구성원, 고객사의 프로젝트 인원, 경영진, 관련 업종, 협력 업체 인원들에 대한 이력 등의 정보를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의 스펙이나 경력을 힘을 들이지 않고 알릴 수 있기도 합니다.
LinkedIn은 2002년에 최초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6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무려 31조원에 인수됩니다. 그 당시에 신문기사를 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31조? 그만한 가치가 있어? 라는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 2018년 3월 기준 5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은 3조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LinkedIn의 비즈니스 모델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개인의 공간에 스펙을 작성해 놓으면, 관련 회사의 채용 정보들을 추천 받을 수 있고, 내가 기업에 지원을 하거나, 반대로 기업 또는 헤드헌터가 반대로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힘을 들이지 않고,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 LinkedIn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과거엔 인사담당자과 관련 면접관의 아무런 정보도 모른체 일방적으로 면접을 당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적어도 나를 평가하고 면접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느정도 노력을 하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한 이유는 LinkedIn의 소개보다는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자 함입니다. LinkedIn에 가입을 해놓으면서 참 많은 헤드헌터들의 연락을 받습니다.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이직에 성공시키면 그만한 수당을 받기에 영업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경력과 비슷한 업종과 회사를 소개받았다면, 최근에는 전혀 저와 관련이 없는 업종이라던지, 같은 업체의 직무를 3번 이상 반복해서 보낸다던지, 혹여나 소개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관심이 있어, 더 자세한 질문을 하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이력서 주시면 전달해 드릴게요'와 같은 무책임한 헤드헌터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물론 모든 헤드헌터들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영위하고 있고, 하루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일터에서 보냅니다. 개인에게는 참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구요. 그런 직장을 추천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헤드헌터라면 적어도 '어떤 회사의 어떤 직무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는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 구직자에 일을 소개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취한다면, 그 일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돈을 벌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일례로 최근에는 제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채로 포지션을 제안하기도 하더군요. 아래의 '석진님'이라는 사람은 누굴까요...저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기는 한 것일까요? 이직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