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저희 책에서 MDD를 단어를 정확히 163번이나 씁니다. MDD는 “최대 낙폭” 이라는 뜻인데, 저희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단어라서 이렇게 많이 사용합니다.
도대체 이 MDD가 무엇인지, 왜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MDD를 축소해야 하는지 살펴 봅시다.
예를 들면 철수가 1억 원을 가지고 있고 “비트코인 가즈아!”를 외쳤는데 갑자기 비트코인이 70% 하락해 재산이 3,000만 원이 되었다가 다시 올라서 1억 원이 되었다고 치자. 이 경우 MDD는 70%다.
만약 1억 원의 10%, 즉 1,000만 원만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치자. 그러면 1,000만 원은 300만 원이 되었다가 회복해서 1,000만 원이 되었을 것이다. 이 경우 MDD는 7%로 계산한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1억 원에서 9,300만 원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1억 원으로 상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 손실은 700만 원, 즉 7%였다.
<여기서 퀴즈!>
아래 두 자산의 수익곡선에서 각각 MDD는? (정답: 맨 뒤에)
내가 투자한 비트코인은 분명 70%가 깨졌는데, 내 자산의 MDD는 이보다 훨씬 작다. 가상화폐 시장의 MDD는 어느 정도인가? 2017년 끝없이 상승하던 가상화폐는 2018년 1월부터 엄청나게 하락했다.
2018년 주요 가상화폐들의 하락 폭을 살펴보자.
▲ 2018년 주요 가상화폐의 하락률(2018. 4. 2. 기준)
하락 폭이 90%가 넘는 가상화폐도 꽤 많았다. 이 모든 하락이 단 석 달 만에 이루어졌다! 이번 하락장이 가장 심각했는가?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은 2009년이후 심각한 하락장이 여러 번 있었다.
2018년 초반 하락이 매우 강력했지만 비트코인은 그전에도 대폭락한 적이 있었고,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한 적도 두 번이나 있다. 또한 2013년 11월 30일부터 410일간, 즉 1년 넘게 8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때 신고점을 회복하기까지 3년이나 걸렸다.
▲ 비트코인의 주요 하락 구간과 하락률, 신고점 달성 기간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하다! 특히 개미투자자들은 전 재산을 순식간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시장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 계속 올리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실행한다면 자산 대비 10% 이상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언제 돈을 벌어? 하시는 분들께…
MDD만 줄이려고 주구장창 연구하다 보면 이런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저 정도 수익이면 대충 만족하실 것이다.
<MDD 줄이려다 만들어낸 전략 - NOT BAD!>
저 전략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A부터 Z까지 다 설명 드릴 것이다. 약속한다. 그런데 저 전략까지 가는데 한 두세달은 걸릴 것이다 ㅋㅋㅋ 빨리 알고 싶으시면 아래 책을 구매하세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교묘한 마케팅>
도대체 왜 MDD를 유지해야 하는 것일까? MDD는 투자자가 특정 구간 내에서 겪는 최대 손실이다. 예를 들면 한국 코스피 지수에 투자한 투자자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4년간 코스피가 75% 폭락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코스피의 MDD는 75%다.
워런 버핏은 언젠가 “주식 사서 반토막 날 각오가 없으면 주식을 사지 마라”라고 했다. 즉, 투자자 당신은 MDD 50%를 소화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래서 버핏이 뛰어난 투자자다. 쿨하게 50%라는 손실을 견뎌내다니! 필자들을 포함한 일반 투자자 대부분은 이렇게 쿨하지 못하다. 고점에서 10%만 깨져도 씩씩거리고, 20% 이상의 손실을 심리적으로 버틸 수 있는 투자자는 아주 드물다. 100만 원을 투자해서 7,000원 잃었다고 씩씩거리는 분도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투자 전략을 설계할 경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고점 대비 10% 하락(MDD 10%) 이상을 기록하면 안 되는 것이다.
퀴즈: 2013년 10월 28일 비트코인을 사서 2018년 3월 12일까지 버텼으면 얼마를 벌었을까?
정답: 4,594%를 벌었을 것이다. 우와~
퀴즈: 그럼 MDD는 얼마였을까?
정답: 89%였다. 와우! 2013년 11월 29일 고점(166만 원)을 찍은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추락, 2015년 1월 14일 저점(18.3만 원)을 찍었다.
퀴즈: 그렇다면 정말 2013년 10월 28일 비트코인을 사서 2018년 3월 12일 까지 버티며 46배를 번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높은 변동성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포트폴리오 손실이 어느 정도 선을 넘어가면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인간은 돈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으며 원숭이로 변신한다.
투자 전략을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도 이를 아예 무시하고 완전 비이성적 마인드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언제 원숭이 뇌가 물고기로 탈바꿈할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10% 손실 구간에서 변신(?)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나름 대범한 투자자들도 20% 손실을 보면 물고기로 변신한다.
<MDD 10~20% 경험 후 일어나는 위대한 변신>
“90% 떨어져도 그냥 버티면 되지 않습니까? 비트코인이 결국 2016, 2017년에는 화려하게 컴백했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이 우상향 자산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다음번에 MDD 90%가 나오면 다시 신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지극히 불분명하며, 이 데이터는 과거의 데이터이므로 앞으로 이런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날 거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신고점을 영원히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큰 변동성을 피해야 하는 수학적 이유도 있다. 아래 표를 살펴 보시라.
▲ 손실과 본전 만회 비교
모든 투자 시장은 복리로 움직인다. 즉, 10% 깨지면 10%를 번다고 해서 본전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11.1%를 벌어야 한다. 20%를 깨지면? 25%를 벌어야 본전 만회가 가능하다. 30% 깨지면? 43.7%를 벌어야 한다. 50%면? 2배, 즉 100%를 벌어야 본전 회복이다. 66.7%면? 3배, 200%를 벌어야 한다. 80%면? 남은 자산을 5배로 만들어야 본전 회복이다.
자, 그런데 10% 깨지고서 11.1% 만회하기는 가능해 보이는가? 그 정도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20% 깨지고 25% 만회는?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30% 깨지고 43% 벌기는? 이때부터 상당히 어려워진다. 물론 열심히 하면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자산의 30%를 말아먹은 사람이 갑자기 득도해서 +43%로 화려하게 컴백할 가능성이 그렇게 클까? 그리고 어쩌다 그런 식으로 한두 번은 만회해도 자산을 장기적으로 지킬 실력이 될까?
그런데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가상화폐는 하루에도 50% 이상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20% 이상 잃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 사기만 하면 10년 동안 오르기만 하는 제2, 제3의 비트코인을 필자들이 찍어준다는 말인가?
아쉽게도 필자들은 그런 능력이 전혀 없다. 이런 젠장! 그렇다면 매일매일 잠도 안 자고 가상화폐가 일정 금액 이상 떨어지면 손절매해야 하는가? 그런데 5% 손절매를 5번 연속 하면 벌써 20% 이상 까먹는 것 아닌가? 5번 연속 깨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인데, 어떻게 절대로 20% 이상 잃지 않는다는 말인가?
반복적인 손절매보다 MDD를 줄일 수 있는,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그건 다음에 ㅋㅋㅋ
퀴즈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