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한 Mr. Partridge를 통해 리버모어는 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데이트레이딩처럼 조금씩 먹는 것 보다 시장의 큰 트렌드에 편승해 한방 크게 먹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진리를요!
그래서 리버모어는 1906년 하락장이 임박했다는 판단을 내고 주식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공매도 하자마자 오르고, 공매도 하자마자 오르고 하는 것을 몇 번 반복해서 –
실제로 1907년 대하락장이 오고, 그 전 리버모어는 어떻게 지인들을 통해 다시 자금을 만들어서 엄청나게 큰 돈을 법니다. 그래도 그가 정확히 하락장을 예측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파산부터(?) 한 점은 유심히 들여다 볼만 합니다. 리버모어의 분석에 따르면 그는
때문에 망했다고 합니다. 1번에 대해서는 디음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리버모어의 두번째 선생인 Mr. Hearne은 자금관리에 대한 개념이 철저했습니다.
이렇게 뼈아프게 파산 한 후 리버모어는 ‘피라미딩’ 시스템을 개발해 냅니다. 즉 처음은 베팅을 작게 한 후, 본인이 맞으면(즉 매수한 주식이 상승하면!) 베팅 사이즈를 천천히 올리는 방법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한 후 리버모어는 휴양지에서 남북전쟁(1860년대!) 부터 활약하던 고수를 만나는데, 그 고수가 리버모어의 시스템을 듣더니 – “그렇지!! 맞아 그렇게 거래해야 되. 혹시 Pat Hearne이라고 아시는가? 그의 방법과 똑같아!”
그의 방법이란!
매우 간단한데, 상당히 위력적입니다. 떨어지면 손절을 1%로 제한하고, 이길 때는 계속 추가로 매수해서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은 이 전략을 100% 따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주식시장은 아시다시피 변동성이 너무 심해서 손절선을 1%로 잡으면 손절매를 너무 자주 해야 하니까요!
변동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상당히 많은 트레이더들은 ATR(Average True Range)를 선호합니다.
TR: 고가-저가, 고가-전일 종가, 저가-전날 종가 중 가장 큰 수치
ATR: 최근 20일 TR의 평균
그렇게 하면 변동성 높은 주식이 더 위험하지 않냐고요? 손절이 늦으니까?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 처음부터 베팅 사이즈를 낮게 가져 가져가면 되니까요!
예: A 주식의 ATR은 2%, B 주식의 ATR은 5%이고, 손절은 1*ATR에서 한다고 칩시다.
만약 A 주식에 1000만원 베팅을 하면 손절에 걸리면 20만원을 깨지게 됩니다.
B 주식에도 1000만원 베팅을 하고 손절하면 50만원 잃겠죠.
그런데 만약 400만원만 베팅을 하면? A와 똑같이 20만원만 잃게 됩니다!
즉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종합하면:
입니다.
리버모어도 투자자들이 저 두 현인의 가르침을 죽어도 따라하지 않는 사실을 눈치챘습니다. 본인도 잘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요! 가끔 “왜 그렇지?” 라는 질문도 했으나 – 투자자들은 원래 그렇지! 라는 식으로 제대로 된 원인은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심리학자들, 특히 행동경제학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이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이 책이 그 중 가장 재밌습니다! 저자는 노벨상 수상자인데 아주 재밌게 잘 씀>
그래서 100만원을 따는 것과 100만원을 잃는 것의 감정이 다릅니다. 딸 떄 기쁨보다 동일한 금액을 잃을 때 슬픔이 2.5배 정도 더 큽니다!!
이게 대부분 사람들이 Mr. Hearne의 조언을 따라서 손절매를 못 하는 이유입니다.
이래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Mr. Partridge의 조언을 따르지 못하고 큰 돈을 못 버는 겁니다.
이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처분 효과' 가 끊기 더 어렵다고 보고, 대부분 고수 트레이더들도 동의할 겁니다. 왜냐면 손절이라는 것은, 특히 짧게 가져갈 경우 제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누구나 몇 달만 열심히 하면 실현히 가능합니다.
이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가져가야 하는데 180도 반대로 거래하는 겁니다. 손절을 안하니 손실은 길게, 조금 먹고 빠지니까 수익은 짧게! 이러니까 망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문제는 이 손실 편향과 처분 효과가 “아 그런 게 있구나! 내일부터는 손절 잘하고 수익은 길게 가져가야지이이!”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손절을 할 시기가 오면 오만가지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손절을 안 하고, 수익이 좀 나려 하면 오만가지 이유를 대서 반등이 올 이유를 자기합리화하고 파는 겁니다. 심지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리고 또 왜 내가 하면 번번히 깨지지 하면서 슬퍼하고, 시장, 정부, “그들” 등 남 욕을 시작합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저도 지금까지 10년 넘게 주로 중장기 계량투자를 했는데, 제 전략들이 멋지다기 보다는 저 두개, 즉 20% 깨진 주식을 손절하고 오르는 주식은 1년간 냅둬서 그나마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 손절 + 이익 길게 가져가기에 대한 거부감(?) 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거는 제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잃는 여러 번 대부분은 정상인을 테니 저 손실 회피 + 처분 효과에 사로잡혀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습관을 바꾸는데는 18개월 걸린다는데… 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암담한 결론은:
손실 효과 + 처분 효과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약 1%
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이렇게 적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