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연못 영지 근처에 영지 명문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는 깨달음을 얻은 스님이 써놓은 오도송이 적혀 있다고 한다.
정진의 끝에서 부르는
깨달음의 노래 오도송.
영지 명문 바위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들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그라지면
모든 것들이 사그러지네.
이와같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곳곳이 모두가 극락세계로구나"
이 글을 읽으면서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많이 아는 것이 귀한 것이지만, 모든 아는것을 다 버릴 수 있는 것이 더 귀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마음따라 모든 것이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 마음을 온전히 비우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먹고 사는 일에 아등바등 하지만 결국 살면서 이루었던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는 날이 올 것이다.그때 나는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깊이 생각을 하게 된다.
살아 있을 때 이룬 극락세계만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복짓고 지혜를 이루는일 이것만큼
귀한일이 있을까.
다시 한번
영지 명문 바위에 새겨진 오도송을 내 마음에 새겨 본다.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내 마음을 내지 않을 수 있는지,
내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와
집착을 온전히 놓아버릴 수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