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찌 알 수 있을까. 누군가 선사해 주는 나의 일상이 보물 같기도 하고, 때로는 지옥 같기도 하다.
웃고 부딪히고 아프고 우리의 삶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 갑자기 큰 오빠가 안면마비로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가까운 곳에 입원을 해서 금방 찾아가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여러 가지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원인은 없다고 한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생긴 증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큰오빠의 삶을 들여다보면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종손으로서 해야 했던 많은 일들이 너무 힘들었고 무겁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건강도 걱정이 되고 자신도 없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체력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도 가끔 힘든 것을 느끼기도 한다. 야산을 다녀와도 근육통에 시달리던가....!
큰오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주는 무서움과 살아가야 할 남아진 삶의 무게감,그리고 이 세상을 떠난 후에 되어질 미지의 세계까지, 나와 오빠의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졌던 많은 시간들이
감사와 기쁨보다는, 힘겨운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자신의 되어진만큼 세상을 보는 것이겠지만...!
그저 별일 없이 건강하게 내 주변과 가족들 관계에서 평화로움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때로는 지겨울만큼 질질 끄는 장기전이 살아가는 일인만큼....게으름 피지 않고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노력과 영혼의 진보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