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맑게 보듬어줄
따스한 물을 기다리는 시간
시간이 그리 길고 길어 한강이 그리 탁하나보다한 걸음 걸어가면
그곳엔 발자국이 남겨지고
아린 바람 스쳐 간다한 걸음 그대에게 걸어가면
그곳엔 후회가 남겨지고
무딘 지구 자전을 거부한다하늘, 바람, 구름, 별
설산의 눈서리를 보는 눈동자로
내가 보는 세상이
그대가 보는 세상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
무딘 지구 자전을 거부하나보다그대 눈길이 남기는 발자취가
문득 그리운 걸 보면
나 그대 많이 사랑했었나 보다눈동자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