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시 쓰기 #38] "겨울과 가로등" / 이경원

johnyi(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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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이 소복이 쌓인 길을 살며시 파헤쳤다
그대가 가는 길에 발을 적시기 않게
벽화같이 아름다운 길이지만 겨울바람에
참기름 두른 냄비가 되었다

짜디짠 소금을 쳐서
간을 맞추면 그대는 따듯할 것이오

지도 없는 길이라 해도 그대 손 꼭 잡고
그대 가는 길만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되어주리

겨울과 가로등 /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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